올 여름 에코백 보다는 언뜻 보면 장바구니처럼 보이는 가볍고 독특한 디자인의 ‘라탄백’과 ‘비닐백’이 인기다. 휴양지나 피크닉에서나 들법한 커다랗고 투박한 밀짚 가방과 속이 훤히 보이는 비닐가방이 뜨거운 여름, 시원한 느낌을 주기에 좋은 디자인으로 돌아온 것이다. 국내·외 캐주얼 브랜드뿐 아니라 해외 명품 브랜드에서도 대거 선보이며 올 여름 '잇템'으로 등극한 라탄백과 비닐백. 청량하고 가벼운데다 어디에나 무난하게 잘 어울려 실용성이 높고, 비교적 저렴해 여름에 많은 인기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에서 공식 수입하는 스페인 가죽명가 ‘로에베(LOEWE)’에서는 2018년 S/S 시즌 라탄 소재의 ‘바스켓 백’을 선보인다. 올해 3 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로에베 바스켓 백은 매장 입고와 동시에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인기 아이템. 투박한 소재감이 주는 자연스러운 멋으로 여름철 인기 소재인 리넨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원피스와 매칭하면 여성스러움을, 짧은 데님팬츠와 매칭하면 발랄한 느낌을 전해 어디에도 매칭하기 좋은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최고급 송아지 가죽 로고 디테일과 길이 조절이 가능한 손잡이 등이 더해져 멋스러움과 실용성을 모두 잡았다. 사이즈는 S, M로 나뉘며, 가격은 각각 51만원, 58만원.
코오롱FnC의 핸드백 디자이너 브랜드 ‘쿠론(COURONNE)’에서도 부드럽고 가벼운 소재의 라피아 원단을 사용한 라탄백 ‘스카 투 핸들 토트(Sca Two Handle Tote)’를 선보인다. ‘스카 투 핸들 토트’는 ‘하트시그널 시즌 2’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최근 20대의 워너비로 자리잡은 오영주가 착용해 ‘오영주 가방’으로 불리며 20대 초 중반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다. 노란 체크 프린트 가죽을 콤비로 사용한 리본 형태의 손잡이 디자인으로 귀엽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전하며, 탈부착이 가능한 어깨 끈으로 실용성까지 잡은 것이 특징. 가격은 26만8천원.
한편, 코오롱FnC의 영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럭키슈에뜨(Lucky Chouette)’에서는 온라인 단독 상품으로 PVC 비닐백 ‘슈에뜨 클리어 백(Chouette Clear Bag)’을 선보이며 인기몰이 중이다. 슈에뜨 클리어 백은 출시 전부터 SNS 상에서 입소문을 타며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지난 5월 18일 예약판매 후 곧바로 판매율이 80%에 도달해 판매와 동시에 리오더를 진행했을 정도로 높은 인기 자랑한다. 투명한 PVC 소재의 백과 컬러 더스트가 어우러져 따로, 또는 같이 연출가능하며, 화이트 스트랩의 럭키슈에뜨 레터링과 금속 슈에뜨 장식으로 디자인이 깔끔하고 감각적이다. 가격은 7만8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