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자이너 브랜드가 프랑스 파리를 K패션으로 물들였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이 파리패션위크 및 파리 트라노이 수주회 기간 동안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쇼룸 ‘더 셀렉츠 파리(The Selects – Paris)’를 운영, 한국 패션을 유럽에 알렸다.
‘더 셀렉츠 파리’는 파리 마레 지구(47 Rue des Archives 75003 Paris)에서 1월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쇼룸으로 남성복 브랜드 ‘이스트로그(EASTLOGUE)’와 ‘티라이브러리(TEE LIBRARY)’, 잡화 브랜드 ‘세컨드팔레트(2ND PALETTE)’가 입점했다.
‘이스트로그’는 디자이너 이동기가 전개하는 브랜드로 전통적인 스포츠웨어가 가지고 있는 견고한 테일러링과 밸런스라는 장점에 현대적인 실루엣을 더했다.
디자이너 박장수의 브랜드 ‘티라이브러리’는 엄선된 이야기를 정교한 그래픽을 통해 하이 퀄리티의 티셔츠에 담아내왔으며 19FW 시즌에는 워크맨십(WORKMANSHIP) 테마 아래 손과 도구를 사용해 직접 무언가를 만드는 것에 대한 가치를 되짚어보고자 했다.
디자이너 전원준의 브랜드 ‘세컨드팔레트’는 새로운 패턴과 실험적인 컬러 조합을 바탕으로 위트 있는 디자인의 패션 양말을 제작해왔다.
행사 기간 동안 ‘더 셀렉츠 파리’ 현장에는 세계적인 바이어 및 언론 매체가 참석해 K패션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브랜드 얼반아웃피터즈US의 트렌트 랍슨(Trent Robson)은 “한국 브랜드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쇼룸을 통해 이스트로그, 티라이브러리, 세컨드팔레트와 같은 브랜드들을 접하게 되어 흥미로웠다”고 방문 소감을 전했으며 브랜드 유나이티드애로우즈의 후미코 나카야마(Fumiko Nakayama)는 “이스트로그 컬렉션의 옷 퀄리티가 매우 좋아 선택하게 되었다”고 바잉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2월에도 파리 현지에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쇼룸 운영을 이어간다. 파리패션위크 여성 컬렉션 및 파리 트라노이 팜므 수주회 기간에 맞추어 2월 26일부터 3월 3일까지 진행되는 이 쇼룸에는 한국의 여성복 디자이너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한편 파리패션위크는 1943년 첫 런웨이를 선보인 패션위크로 예술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 아래 세계적인 브랜드들의 컬렉션을 선보여왔다. 파리 트라노이 수주회는 250여 개의 남성복 브랜드가 참가하는 유럽 최대 규모 패션 전시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유럽, 미주, 아시아권 수주회 참가를 지원해왔으며 이번 파리패션위크와 파리 트라노이 수주회 기간에는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파리 현지 쇼룸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계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