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 3집 ’Ballad of You‘로 돌아온 실리카겔이 ’꼼데가르송‘과 함께한 ’아이즈매거진‘ 디지털 화보와 영상을 공개했다.
고유의 사이키델리아와 폭발적인 에너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자신들만의 궤도를 그려온 네 사람. 데뷔 후 10여 년 동안 수많은 변화를 통과하면서도 음악적 정체성을 굽히지 않았던 이들은 이제 지나온 시간을 하나의 원이 아닌 새로운 높이로 나아가는 나선으로 바라본다.
12개의 곡, 12명의 사람이 서있는 커버의 정규 3집 ’Ballad of You‘는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 ’불새‘에서 출발해 ‘나선탈각(螺旋脫殼)’이라는 개념을 펼쳐낸 앨범이다. 같은 자리를 맴도는 듯 보이지만 조금씩 다른 높이와 방향으로 나아가는 나선처럼 반복되는 삶이라는 원형 속에서 낡은 껍질을 벗어 던지고 새로운 존재로 향하는 윤회를 이야기한다. 과거로부터 끝없이 이어지는 궤도와 그 위를 나는 불새는 이들이 도달한 새로운 시대를 직접 선언하는 대신 하나의 형상으로 보여준다.
이번 화보 역시 이전의 모습에서 벗어나 미지의 새로움을 찾아가는 네 멤버의 여정을 담아내며 반복과 변화, 잔상과 탄생이 교차하는 순간을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던 김건재, 김한주, 김춘추, 최웅희는 각자의 궤도를 따라 움직이다가 하나의 장면 안에서 다시 만난다. 이는 끝없이 변주되면서도 결국 실리카겔이라는 이름으로 수렴하는 네 사람의 음악과도 닮아 있다.
화보 속 실리카겔은 ‘꼼데가르송 옴므’, ‘준야 와타나베 맨’, ‘블랙 꼼데가르송’, ‘꼼데가르송 셔츠’의 가을겨울 컬렉션 제품들과 스트리트웨어의 감각을 더한 캐주얼 라인 ‘CDG’의 아이코닉한 제품을 각자의 방식으로 소화했다. 절제된 실루엣과 섬세한 테일러링, 소년적인 색채와 실험적인 디테일이 한데 뒤섞인 모습은 실리카겔 3집 앨범의 음악적 스펙트럼처럼 다채로워 보인다.
한편 새로운 궤도 위에서 다시 태어난 실리카겔의 정규 3집 ‘Ballad of You’는 현재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