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희비가 엇갈리는 소비 양극화 속 ‘닥스’가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LF는 영국 프리미엄 브랜드 ‘닥스’가 백화점 유통과 고가 라인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프리미엄 체질 전환’을 시장에 각인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패션 시장은 초고가 럭셔리와 가성비 중심으로 소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구매 목적이 모호한 중간 가격대 소비는 위축되는 반면 정체성이 확실한 프리미엄 브랜드 수요는 백화점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132년 헤리티지의 ‘닥스’는 시장 흐름을 선제적으로 읽고 2021년 ‘버버리’ 출신의 루크 구아다던 CD를 영입하며 5년간 고급화 혁신을 추진해 왔다. ▲유럽 하이엔드 소재 확대 ▲헤리티지 기반 디자인 현대화 ▲차별화된 패턴 개발을 통한 프리미엄 전략에 힘입어 ‘닥스’는 올해 1월부터 2월 25일까지 롯데 잠실점, 신세계 본점 등 핵심 매장에서 전년 대비 평균 35%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고가 중심의 백화점 유통 판매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프리미엄 소재의 아우터와 수트 라인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2월 25일까지 남성복에서는 고급 원단과 섬세한 핸드메이드 공법이 특징인 캐시미어 코트 품목 매출이 전년비 200% 성장했다. 같은 기간 여성복에서도 200~300만원 가격대인 콜롬보 캐미시어 코트가 하프, 롱 스타일 모두 2차 리오더를 진행하며 1,000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하이엔드 의류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여성복 퍼 카테고리도 같은 기간 전년 대비 45% 신장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11월 VIP 고객 대상 패션쇼를 통해 공개한 아이템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2026 봄여름 신제품으로 출시한 최고급 나파 가죽 블루종과 고트 스웨이드 블루종 역시 2월 초 출시 직후 2주 만에 판매율 40% 기록하며 고급 가죽 아우터 중심의 수요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수트 라인 역시 프리미엄 전략의 핵심 축이다. ‘런던 수트’가 주력 아이템으로 유럽 하이엔드 원단을 대표하는 이탈리아 구아벨로와 영국 도멜사의 소재를 적용해 광택과 컬러에 깊이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어깨와 허리 라인을 강조한 X자 실루엣과 스트레이트 핏 하의로 구조를 재설계한 결과 올해 1월부터 2월 25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40% 급증했다.
한편 ‘닥스’는 이번 시즌 브랜드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오리지널 라인(디오지)’을 중심으로 고급화 전략을 한층 다채롭게 전개하며 시그니처 아이템인 트렌치 코트와 퀼팅 점퍼 등 주력 아이템을 앞세워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