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탄금’의 주역 조보아와 이재욱이 패션 매거진 ‘엘르’ 6월호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조선시대 상단 가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 멜로 사극인 작품의 분위기와는 상반되게 현대적인 무드로 진행된 촬영에서 두 사람은 시크한 매력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촬영 후에는 인터뷰가 진행됐다. 조보아는 역할에 매력을 느낀 이유로 “재이와 홍랑, 이복누이로 등장하는 두 사람의 애틋한 관계에 마음이 갔다. 성인이 되어 재회한 뒤에는 두 사람 사이 묘한 감정이 싹트기도 하지만 남매 사이를 이렇게 표현한 작품이 있나 싶다. 실제 동생과 워낙 사이가 좋다 보니 이입이 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재욱은 “초반부 대본을 봤을 때 이 인물이 어떤 환경을 겪었는지, 왜 이렇게까지 날카로워졌는지 궁금했다. 내 상상 밖의 서사였다. 개인적으로 홍랑이라는 인물에 대한 애정이 깊다. 이 인물을 가장 잘 이해하고,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극의 매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조보아는 “데뷔 초 ‘마의’로 사극에 첫 출연했을 때 사극의 어려움을 느꼈다. ‘구미호뎐’과 ‘이 연애는 불가항력’에서 조금씩 소화하며 다시 도전할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겼다”라고 말하며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이재욱은 “판타지 사극이 아닌 본격 사극은 처음이다. 사극만의 기운이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소속감을 많이 느꼈다. 작품이라는 커다란 숲에서 하나의 나무가 된 기분도 들더라”라고 대답했다.
‘탄금’은 어린 시절 실종됐던 상단의 후계자 홍랑이 12년만에 돌아오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12년 전과 지금,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무엇이냐느 질문에 조보아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어떤 상황에서든 긍정적인 면을 보려고 하는 편이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칭찬할 만한 일이 생기고 그게 좋은 관계로 이어지기도 하더라”라고, 이재욱은 “새로운 경험을 하고 호기심 많은 것은 여전해요. 무언가를 끝없이 탐구하고 배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은 12년 전에도 막연히 있었다. 그 호기심이 배우의 길로 나를 이끈 것 같다”
5월 16일 넷플릭스 코리아를 통해 공개된 ‘탄금’은 총 11부작으로 새로운 장르적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