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시장에 프리미엄 등산화 열풍이 불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코로나 시기에 유입된 초보 등산객들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준전문가 수준의 등산객이 늘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발달한 등산 SNS와 커뮤니티에서 전문 장비에 대한 정보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프리미엄 등산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산림청의 ‘등산 등 숲길체험 국민의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성인 남녀 1,8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한 달에 한 번 이상 등산, 숲길체험을 즐기는 인구가 7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백패킹이 가능한 장거리 트레일 수요가 높아져 2026년에는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장거리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849km 길이의 동서트레일이 조성될 예정이다.
로나19 시기에는 초보 등산객을 겨냥한 가성비 등산화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다양한 등산 코스를 즐기는 준전문가급 실력을 갖춘 소비자들까지 아우를 수 있는 프리미엄 등산화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이에 따라 아웃도어 업계는 변화하는 등산화 수요에 발맞춰 퍼포먼스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고기능성을 갖춘 프리미엄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네파’는 이번 시즌을 맞아 자사의 스테디셀러 등산화 칸네토 시리즈의 최고 사양을 자랑하는 칸네토 트랙션 엑스퍼트를 새롭게 출시했다. 칸네토는 올해 기준 누적 판매량 28만족을 돌파한 ‘네파’의 대표 등산화다. 2019년 등산 입문템으로 사랑받은 1세대 칸네토 고어텍스 미드컷Ⅰ을 시작으로 점차 전문화되는 등산화 수요에 맞춰 기술혁신을 주도해왔다.
칸네토 트랙션 엑스퍼트는 험한 경사와 돌길이 많은 코스에서 4~7시간이 소요되는 중거리 산행을 위해 특별히 설계했다. 내구성과 통기성이 뛰어난 누벅가죽과 발수성이 우수한 미국의 고강도 원사 스펙트라를 적용해 가볍고 강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접지력을 최대 25% 높이는 고성능 고무 컴파운드 트랙션 러그는 미끄러운 진흙길에서도 안전한 보행을 돕고 아치 서포트와 충격 흡수존이 있는 오솔라이트 인솔은 장시간 산행에도 편안한 착화감을 유지해준다.
‘블랙야크’는 중장거리 산행을 위한 테크니컬 등산화 퀘스트 GTX#1을 선보였다. ‘블랙야크’만의 기술력을 담아 제작한 아웃솔과 최적의 접지력을 구현한 러그 디자인은 산행 중 균형감과 안전성을 극대화하도록 설계했으며 고객의 특성에 맞게 탈착 가능한 인솔을 적용해 활동 목적에 맞게 커스텀해서 착용할 수도 있다.
‘K2’는 중등산화 패트릭을 선보이고 프리미엄 등산화 시장 공략에 나섰다. 패트릭은 ‘K2’만의 독자 기술인 엑스그립 아웃솔을 탑재해 화강암이 대부분인 국내 산악 지형에서 최상의 접지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발의 안전성을 고려해 설계된 신끈형 등산화로 하산 중 발의 흔들림을 잡아주는 패치 형태의 오버레이를 더해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미드솔에는 안쪽과 바깥쪽이 바람이 통하는 채널길 형태로 설계된 고어텍스 서라운드 소재를 적용해 전방위 투습 기능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