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패션 매거진 ‘엘르’ 9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이번 화보는 4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송혜교와 펜디가 만났을 때 벌어지는 마법 같고 아름다운 순간들을 포착했다.
화보 촬영 후 인터뷰가 진행됐다.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자리잡고 있는 화제작 ‘더글로리’로 얻은 것에 관해 그는 “처음 도전한 장르였기에 걱정이나 두려움도 컸는데 다행히 많은 사랑을 받았고 새로운 재미가 생겼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겠다는 믿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마음 그리고 해보지 않던 것에 도전하고 싶은 용기 또한 생겨났다”라고 전했다.
곧 개봉을 기다리는 영화 ‘검은 수녀들’에 관해서도 “오컬트 장르의 마니아는 아니지만, 어머니가 유독 좋아하셔서 어릴 적부터 익숙했다. ‘더 글로리’의 다음 작품으로 멜로나 사랑 이야기로 돌아오고 싶지는 않았다. 때마침 ‘검은 수녀들’을 만나게 됐다. 모니터로 누군가를 위해 싸우는 제 얼굴을 보니 ‘이런 얼굴이 있네’ 싶으면서 새로웠는데 도전을 완수한다면 또 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컸다”라고 전했다.
“소소하게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주는 사람”이 좋다는 그는 “특히 주변에 좋은 어른이 많이 계신다. 삶이 늘 행복하지만은 않지 않나. 힘들 땐 항상 주변 어른들이 좋은 길로 갈 수 있도록 잘 잡아 주셨던 것 같다. 그래서 나도 늘 괜찮은 어른이 되려고 노력한다”라고 전했다.
오래 이어온 배우라는 일에 관해서는 “주어진 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왔다. 결과가 늘 좋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니 예전이나 지금, 혹은 미래에도 늘 해왔던 대로 제 자리에서 묵묵히 열심히 할 것 같다. 비판받을 것은 받고, 칭찬받을 때는 또 칭찬받으면서”라며 애정과 진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