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에베’ 정직한 초상화 같은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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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에베’ 정직한 초상화 같은 캠페인

민신우 기자 0 2024.07.16

 

 

로에베가 데이비드 심스가 촬영한 솔직하고 직설적인 방식으로 인물 본연의 모습을 담아낸 정직한 초상화와 같은 가을-겨울 캠페인을 공개했다.

 

캠페인은 소품과 인위적 요소를 배제하고 피사체와 이들이 입고 있는 옷에 초점을 맞춘다. 이때 옷은 피사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인식되고자 하는지를 명확하게 드러낸다.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와 로에베의 글로벌 앰버서더 그레타 리는 하얀 배경을 뒤로 한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여러 가지 개성의 콜라주를 통해 이번 컬렉션에 영감을 준 예술가 리처드 호킨스의 작품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니트 점퍼, 카고, 가죽 블루종에 부츠, 트레이너, 자수 팬츠 차림으로 미국 특유의 감성을 표현한 그는 카메라를 향해 당당하고 저돌적인 포즈를 취했다.

 

 


한편 그레타 리는 하얀 의자에 앉거나 비스듬히 기대어 서 있는 모습이다. 마치 촬영장에 도착하자마자 카메라 앞에 선 것처럼 헝클어진 머리에 화장기 없는 얼굴로 신비로운 존재감을 발산한다.

 

자연스러운 포즈로 인해 풍성한 양감, 아이템의 구조와 유동성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이 두드러진다. 적나라한 조명이 식물과 트롱프뢰유 프린트를 살아 숨쉬듯 생생하게 보여주는 가운데, 그녀의 꾸밈없는 아름다움이 남성적인 테일러링 스타일과 어우러진다.


 

 

직설적인 묘사는 제품 컷에서도 계속된다. 자수 장식의 스퀴즈 백, 보드라운 나파 가죽으로 만든 플라멩코 펄스 백, 캄포 바이커 부츠를 세심하게 배치하고 카탈로그처럼 위에서 촬영했으며 제품 밑에는 데이비드 심스가 촬영한 컬러 인화 사진들을 깔아두고 열쇠, , 식물, 양초를 주변에 곁들여서 한층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반면 남성 액세서리는 다니엘 크레이그가 분한 인물의 욕실에서 촬영한 것처럼 연출함으로써 그의 인간적 특성을 묘사하는 데 입체감을 더했다. 세면대에는 비비드 그린 색상의 퍼즐 폴드 토트백이, 문 뒤쪽 목욕 가운 위에는 페블 버킷 백이, 바닥에는 스퀴즈 XL 백이, 유리잔 안에는 그루브 라운드 선글라스가 놓여있다.

 

 


인물과 옷이 얼마나 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탐구하면서 투박할 정도의 진솔함을 보여주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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