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가 서울을 기반으로 한 컨템포러리 브랜드 ‘앤더슨벨’과 ‘자라X앤더슨벨’ 컬렉션을 출시하고 이를 기념한 팝업 스토어를 20일 오픈한다.
‘자라’는 이번 협업을 통해 한국 브랜드가 가진 창의적인 디자인 철학을 세계 무대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앤더슨벨’은 2014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도훈이 북유럽에서 경험한 이국적 감성을 한국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설립한 브랜드다. 다양한 문화를 조화롭게 융합한 독창적인 패션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브랜드 정체성은 스웨덴의 흔한 성인 앤더슨과 한국 사찰에서 울려 퍼지며 긍정적인 기운을 전하는 종에서 착안한 브랜드명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번 컬렉션은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결합해 자유롭고 대담한 펑크 패션을 연상시킨다. 극사실적 프린팅 기법인 트롱프뢰유 방식으로 데님 질감을 표현한 가죽 재킷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특히 애정을 가진 제품으로, 컬렉션의 독창적인 디자인 철학을 담아냈다.
펑크 패션의 DIY 감성을 강조한 제품도 눈길을 끈다. 면 소재의 플란넬 셔츠는 서로 다른 체크 패턴을 과감하게 조합했으며 강렬한 데님 프린트를 레이어드해 개성을 더했다. 티셔츠와 니트웨어는 다양한 패치워크와 원단 패널을 덧대어 새로운 실루엣과 질감을 구현했으며 가벼운 시스루 니트와 메탈 그로밋이 별자리처럼 흩뿌려진 울 팬츠까지 더해져 독창적인 컬렉션을 완성했다.
함께 공개된 액세서리 라인은 컬렉션의 펑키한 무드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기타 모양의 미니 백과 핀 장식이 돋보이는 빈티지 데님 토트백, 비브람 솔을 적용한 뮬과 부츠는 ‘앤더슨벨’ 특유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예술적 감성을 담았다.
‘앱솔루트 비기너(Absolute Beginner)’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와 패치워크는 이번 컬렉션의 또 다른 포인트다. 이는 팝스타 데이비드 보위의 동명곡과 그 제목의 모티브가 된 소설에 대한 오마주로 김도훈 디자이너가 처음 패션을 통해 정체성을 탐색하던 시절을 표현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번 컬렉션 출시를 기념하는 ‘자라X앤더슨벨’ 팝업 스토어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성수 스페이스 S1에서 운영된다. ‘앱솔루트 비기너’를 주제로 한 360도 체험형 공간이 마련되며 컬렉션 제품의 착용과 구매가 가능하다. 14일부터 카카오톡 예약하기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하거나 현장 대기 후 입장할 수 있다.
한편 ‘자라X앤더슨벨’ 컬렉션은 21일부터 ‘자라’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전국 21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