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사람들) ‘쉬인’ 팝업에서 얻어야 할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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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사람들) ‘쉬인’ 팝업에서 얻어야 할 교훈

신입사원 1 07.15

글로벌 온라인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리테일 기업 쉬인의 한국 진출을 두고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쉬인은 국내 진출을 선언하며 지난 78일부터 14일까지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스타일 인 쉬인을 열고 국내 소비자와 오프라인에서 첫 대면했다. 팝업스토어를 열기 전까지 온라인을 통해 국내 판매를 시작했고 앰버서더로 김유정을 발탁해 친근감을 어필하고 있다.

 

그런데 팝업스토어 오픈 첫 날부터 짝퉁, 품질 논란 등 갑론을박이 치열하게 오가고 있다. 대부분의 언론에서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최악의 이벤트로 폄훼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논란에 불을 지핀 것은 이런 오픈 첫날 일부 제품의 디자인이 유명 상표 제품을 연상케 했기 때문이다. 매장에는 폴로 랄프로렌’, ‘키르시’, ‘프레드페리등이 연상되는 로고가 박힌 티셔츠, 카라티 등이 1만원대 판매에 판매되고 있었다.

 

이렇게 논란이 가열되면서 쉬인측은 미디어데이를 통해 가품 제품과 관련해 논란의 여지가 있어 해당 상품을 우선은 진열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해물질 관련 논란도 함께 일고 있다. 앞서 서울시 조사 결과 쉬인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장화에서 기준치의 482.9배를 초과하는 양의 유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유해 물질로 분류되며 정자 수 감소나 불임, 조산 등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장화에 달린 리본 부위에서는 해당 성분이 기준치의 682.4배가 넘게 검출됐다.

 

또한 쉬인홈페이지에서 한복을 검색하면 중국 전통 의상 한푸만 나와 동북공정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현재는 삭제 조치에 따라 아무것도 검색되지 않는다.

 

사실 이 같은 논란은 이미 예상돼 있었다.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쉬인은 글로벌 패션시장을 빠르게 장악해가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싸고 빠르게 많은 상품이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때문이다. ‘쉬인은 이른바 패스트패션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많은 나라에서 쉬인을 곱게 보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상장이 불발됐고 유럽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조짐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카피와 낮은 품질, 유해물질 등 비본질적인 게 아니라 패스트패션의 시장 지배력이다. 이런 논란은 언제나 그렇듯 쉽게 잊히게 마련이다. 하지만 쉬인이 가진 어마어마한 상품량과 그들의 생산 시스템, 그리고 자본력이다.

 

1만원 짜리 폴로셔츠를 한 시즌만 입는 현 시대의 트렌드는 어쩌면 쉬인이 만들어갈 수도 있다. 쉽게 사고 버리는 시대에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성의 기준으로 쉬인을 비판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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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xcv 09.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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