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 입문하는 MZ세대의 골프웨어
요즘 골프웨어는 한 마디로 MZ골프라고 말할 수 있다. MZ골프는 MZ세대를 위한 골프웨어를 뜻하는데 지난 연재에서 이야기한 골프에 입문하는 30세 전후를 타깃으로 한다는 가정에서도 MZ세대는 요즘 골프웨어와 맞닿아 있다.
그럼 결국 MZ세대를 분석하는 게 MZ골프를 이해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사실 밀레니얼과 Z세대는 이제 하나로 묶어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르다. 이번 대선에서도 나타났듯이 이대남, 이대녀와 30대 중후반은 정치적 성향을 비롯해 여러 가지 카테고리에서 하나로 묶일 수 없을 듯하다.
그런데 왜 이들을 묶어 MZ세대로 분류했을까? 우선 용어부터 정리하면 밀레니얼은 2000년 전후에 성인이 된 1980년생부터 Z세대로 분류되는 1995년 이전 태생을 일컫는다고 한다. 지난 번에도 이야기했지만 결국 X세대 후반 세대부터 Y세대 전체를 밀레니얼로 묶은 것이다. 그리고 Z세대는 1995년 이후 태생이다. 우리나라 나이로 하면 밀레니얼은 43살부터 28살까지이고 Z세대는 27세 이하다.
수년전에 MZ세대가 부상할 때에는 20세에서 30대 중반까지를 밀레니얼로 구분했다. 결국 이들은 기존 세대와는 다른 성향을 가졌다고 가정하고 만들어낸 세대임이 분명하다. 실제로도 이들은 부모들이 가진 경제적인 풍요와 자기 자신을 중시하는 성향, 여기에 스타트업이 부상하며 취업보다 창업을 선택하는 성향을 가졌다. 기존 세대가 사회생활을 시작하던 것과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이나 상이하다. 이제 한참 시간이 흘러 Z세대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어 이들을 별도로 구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어쨌든 MZ골프는 엄밀히 말해 밀레니얼 혹은 Y세대 골프라고도 할 수 있다. 물론 요즘에는 골프에 입문하는 시기가 크게 앞당겨다. 앞당겨졌다고는 해도 여전히 30대 전후 골퍼들이 가장 많은 것도 현실이다. 이들은 패션 스타일에서 자기만의 개성을 중시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가치관을 갖고 그걸 실천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조금 있는 척하면 침묵의 나선이론이 잘 통하지 않는 세대이기도 하다. 전체 사회가 그렇다고 해도 내가 아니면 아닌 그런 스타일이다. 해서 요즘 골프웨어를 해석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결론적으로 MZ골프의 특징을 몇 가지 요약하면 프리미엄, 경험, 인스타그램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이유는 다음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