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아기는 어디서 나오는 지 알아?”
이런 질문에 아빠의 대답은 궁색할 뿐입니다.
“음.... 따님은 알고 있어?”
“알지, 아기는 엄마 엉덩이에서 나와~”
“엉덩이??”
“응! 엉덩이”
“그렇구나.... 그럼 따님은 똥이구나????”
“?? !......”
따님을 놀려줘야겠다는 생각에 건넨 말에
따님이 순간 당황했습니다.
“흥!! 나 똥 아니야~~”
눈물을 글썽이며 아빠를 흘겨보며 항변합니다.
아이가 7살 때 있었던 일입니다.
아이가 순진했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아이 놀리고 달래고 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이제 아이는 부쩍 자라서 자기의 주장도 확실하고,
아빠의 놀림과 거짓말도 제법 알아차림니다
예전처럼 놀려줄 수는 없지만 지금의 모습도 충분히 사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