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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물가에 이상기후 대응…유통가 '실용 소비' 뜬다

고물가와 소비심리 위축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상기후까지 이어지면서 소비 방식 변화가 초래되고 있다. 단순히 불황 소비 차원의 '가성비'를 넘어 '가치 소비'에 무게를 두면서 다양한 기능과 실용성을 겸비한 '최소 소비' 선호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이를 반영한 제품으로 수요 대응에 나서고 있다. 20일 앱 분석 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의 '불황 소비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소비 부담의 원인으로 검증된 품질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고가 소비'에서 '실속형 소비'로의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단적으로 최근 3년간 월간 카드 결제 금액 추이에서 주요 명품 브랜드(2022년 1분기→올해 1분기)의 하락세(-58.62%)가 두드러진 반면, 같은 기간 다이소(+56.25%) 등 가격경쟁력의 채널들이 성장했다. 낮은 가격에도 가심비를 충족하면서 최소 소비처가 되고 있다는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