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 '명품 플렉스'는 옛말…사람 덜 만나고 쇼핑도 최소화[지갑닫는 MZ]
"여름에 미국 여행을 계획했다가 포기했어요. 지금도 불어난 생활비에 허덕이는데, 여행은 도저히 안 될 거 같아요" 직장인 이지현 씨(여·33·가명)는 여행에 죽고 못 사는 '여행광'이다.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외여행으로 푸는 편이다. 유독 업무 스트레스가 심했던 지난해에는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스위스까지 다녀왔다. 그런 이 씨가 올해는 '여행 중단'을 선언하고 긴축에 돌입했다. 치솟은 물가에 친구들과의 저녁 약속조차 부담이 되기 시작한 것이다. 나날이 치솟는 생활 물가에 2030 청년 세대가 지갑을 닫기 시작했다. 최근까지 명품 쇼핑에 값비싼 오마카세 식당에서 식사를 즐겼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급기야 지인 모임도 최소화한다는 이들도 생겨났다. 일부 청년들 사이에선 "다 먹고살자고 줄여보는 건데, 삶이 피폐해졌다"는 말도 나온다.
[출처] 간추린 패션유통 늬우스 240422|작성자 패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