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희비교차.. 수입 울고 수출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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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희비교차.. 수입 울고 수출 웃고

박정식 기자 0 2022.09.21

국내 패션시장이 환율 변화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원 달러 환율이 1400원대(20일 현재 1392.50)에 육박하는 등 연일 고점을 갈아치우며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입 업체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수출 업체들은 달러 강세 수혜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수입 브랜드는 추동시즌 물량 수주에서 환율 상승분을 감내해야만 한다. 수입가격이 환율 상승으로 최소 10% 이상 상승했기 때문에 판매가격을 고수하는 한 환율 상승분이 고스란히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질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수입 브랜드와 명품 브랜드는 판매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샤넬은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환율 상승 등을 이유로 올해에만 세 차례 가격을 올렸다. 불가리는 최근 혼수용 반지 목걸이 등 금속품 제품 판매가를 3~7% 인상했다.

 

구찌역시 지난 2월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린 데 이어 6월 핸드백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을 10% 가량 인상했다. ‘루이비통의 경우 지난 2월 주요 핸드백 제품 가격을 8~26% 가량 인상했다. 이밖에 유니클로등 많은 수입 브랜드들이 인상폭이 다르지만 크고 작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현재의 환율이 유지된다면 판매가를 인상하지 않으면 영업이익 하락은 물론 적자 전환이 예상되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게 이들 브랜드이 설명이다.

 

반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의류 봉제 수출 기업들은 환율 상승으로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 원 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주요 수출기업의 매출이 상승했다. 또 한국투자증권은 한세실업의 경우 하반기 영업이익이 24% 가량 상승하고 화승엔터프라이즈 22%, 영원무역 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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