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지난 4월에 이어 최근 또 다시 가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연초 ‘피어 오브 갓’ 에센셜 티셔츠를 두고 네이버 크림과 무신사 솔드아웃 사이의 가품 논란에서 치명타를 입었던 솔드아웃이 이번 논란에서도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가품 논란은 솔드아웃에서 ‘나이키’ 에어 조던1 레트로 하니 OG 프래스비 스캇을 구매한 구매자가 네이버 크림에서 구매한 신발을 재판매하려고 했는데 네이버 크림 검수 과정에서 가품 판정을 받았다.
‘나이키’ 에어 조던1 레트로 하니 OG 프래스비 스캇은 미국 래퍼 트레비스 스캇과 ‘나이키’가 협업해 만든 한정판 신발로 200만원이 넘는 고가 한정판이다.
네이버 크림측은 솔드아웃에서 구매한 신발 자체는 정품이지만 신발끈을 가품으로 판정했다. 크림측은 큰 금액대 제품을 중개하고 있어 상품 자체 뿐 아니라 박스, 구성품 등이 가품으로 판정되면 검수 불합격으로 처리하고 있다.
결국 신발 자체는 정품이지만 신발끈 때문에 가품 판정을 받은 것이고 이 제품 판매자도 의도성이 없다며 페널티를 부과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솔드아웃측은 제품에 대한 진가품 검증 과정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 고객으로부터 제품을 받지 못해 재검수에 시간이 필요하며 지금 시점에서 정가품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만약 재검증 이후에도 제품이 가품으로 판정되면 솔드아웃은 구매자에게 구매금액의 300%를 보상하게 된다.
또 만약 이번에도 솔드아웃에서 판매한 제품이 가품으로 판정된다면 지난 연초 에셀셜 티셔츠로 큰 타격을 입은 무신사 솔드아웃의 신뢰도는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신사는 지난 가품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관세청 산하 무역관련지식재산보호협회(TIPA)와 협력해 정품 감정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내용까지 발표했는데 또 다시 가품 판정을 받는다면 이 과정도 신뢰를 잃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