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기업 CVC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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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기업 CVC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박정식 기자 0 2022.08.12

패션 업계가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최근 환률 상승과 금리 인상, 여기에 원부자재가 인상까지 악재가 겹쳐지며 투자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는데 이 틈을 대기업과 유통, 패션기업까지 파고들고 있다.

 

특히 대기업들의 벤처캐피탈 시장 진출의 길이 열리면서 그룹 지주 법인을 대주주로 하는 기업형 벤처캐피탈(Corporate Venture Capital, CVC)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 전까지는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일반지주회사는 금융회사로 간주되는 CVC 보유가 금지되었지만 지난 2020년 말 공정거래법이 개정되며 일반지주회사도 CVC 보유가 허용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사업 발굴 등을 통한 지속 성장과 디지털 및 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며 사업 영역까지 확장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LF는 지난달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등록을 위한 LF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혁신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 및 육성하고 동반 성장 체계 구축에 나선다는 것. LF인베스트먼트는 LF가 영위하는 패션, 뷰티, e커머스, 식품 등 소비 트렌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분야뿐만 아니라 디지털 및 테크 기반의 플랫폼 기업이나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할 예정이다. LF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영역을 기반으로 기존 사업의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미래사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또 영원무역홀딩스는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을 설립하고 모기업의 비즈니스와 연관된 벤처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나선다. YOH CVC 1 펀드는 총 규모가 850억원에 달한다. 영원무역홀딩스는 미국유럽동남아 등에 위치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3월 싱가포르에 100% 지분을 보유한 YOH CVC 설립을 완료했다. YOH CVC브랜드 친환경 및 특수 소재 오토메이션(자동화분야를 중심으로 미국유럽동남아 등에 위치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직접 투자 및 LP 출자를 한다. 이번 투자는 영원무역홀딩스가 섬유산업의 미래 먹을거리 육성을 구체화하기 위해 본격적인 첫 삽을 뜬 것으로 풀이된다

 

이랜드그룹은 CVC 이랜드벤처스의 사내이사에 준법감시 실장을 선임해 향후 스타트업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설립 18개월이 넘도록 1건의 투자실적이 전부였던 이랜드벤처스가 보다 폭넓은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랜드벤처스는 자본금 30억원 규모의 창업투자회사다. 작년 이랜드벤처스 영업수익은 약 2억원으로 수익 창출 활동이 거의 없어 사실상 이랜드월드가 창업 초기에 댄 자본금으로 버티고 있는 상태다.

 

이밖에 유통 업체들도 CVC 설립을 통해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고 있는데 CJ는 최근 CVC을 설립하고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선다. CJ그룹 지주사인 CJ주식회사는 씨앤아이레저산업으로부터 타임와이즈인베트스먼트 지분 100%221억원에 인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을 설립하고 사명도 CJ인베스트먼트로 변경한다. CJ인베스트먼트는 향후 5년간 4000억원을 신규 출자, 스타트업 투자 확대를 통해 컬처, 플랫폼, 웰니스, 서스테이너빌러티 등 4대 미래성장엔진 중심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역시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한국 투자 법인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는 소프트뱅크그룹의 자회사 소프트뱅크코리아가 지분 100%를 보유한 VC로 서울에 본사를 두고 국내외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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