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NFT 태풍일까 지나는 바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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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NFT 태풍일까 지나는 바람일까?

박정식 기자 0 2022.05.04

패션NFT 출시 붐.. 거래 플랫폼까지 

 

패션시장에 NFT(대체불가능토큰)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디지털 세상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NFT가 패션과 결합하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

 

실제로 최근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NFT 기술을 접목한 캐릭터나 가상인물 등 브랜드를 대표하는 디지털 콘텐츠를 출시하고 있다. 또 일부 업체는 패션 전문 NFT 거래 플랫폼을 만들어 패션 NFT 시장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폴햄은 블록체인 전문기업 갤럭시아메타버스와 협력해 코숏 PFP NFT 컬렉션을 발행했다. 코숏은 코리아숏헤어 고양이를 뜻하는데 이 코숏 캐릭터를 NFT로 발행해 첫날 오전 게시된 물량이 3시간 만에 완판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코숏 NFT는 소비자가 1개의 NFT를 구매하면 동일한 아트워크가 들어간 그래픽 티셔츠를 배송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에스콰이아는 패션에이드와 협업해 역대 대통령이 실제 신었던 구두들을 복원하고 이를 NFT로 만들었다. 제화 장인들이 만들어 보관해 왔던 역대 대통령들의 구두틀과 작업지시서를 철저한 고증을 거쳐 구두 디자인을 완벽히 복원하고 이를 NFT로 발행한 것.

 

헤지스는자체 제작한 가상 인플루언서 캐릭터인 해수를 활용한 NFT를 출시했다. 새수는 헤지스닷컴의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 20대 후반의 직장 여성 캐릭터로 지난 2021년 탄생하여 1년간 헤지스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콘텐츠로 소개해왔다. ‘헤지스는 해수와 해수의 친구들이 지난 1년간 보여주었던 다양한 모습을 담아 총 365개의 NFT로 선보이고 메타파이를 통해 공개한다.

 

 


젝시믹스는 디지털 페르소나인 제시아 캐릭터의 탄생을 기념한 더 버스를 NFT 유통 플랫폼 메타갤럭시아에서 선보였다. 4가지 애슬레저 룩을 착용한 제시아의 일상 모습을 담아 한정판으로 제작돼 완판됐다. 구매자에게는 현금처럼 젝시믹스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50만포인트나 1년간 상시 할인이 가능한 VIP 멤버십 혜택이 제공됐다.

 

또 패션 디자이너 5인 한상혁, 곽현주, 강동준, 고태용, 이청청도 한정판 NFT를 발행한다. 아트 콜렉터블 NFT 전문 브랜드 트레져스클럽과 NFT 크리에이티브 팀인 메타버스 101의 협업으로 탄생하는 대체 불가 작품이다. 이들 디자이너는 패션 드로잉을 활용한 NFT 아트웍을 만들어 공개했다.

 

이와 함께 패션 디렉터 문군은 최근 패션 전문 NFT 마켓 플레이스인 팬마켓을 오픈했다. 팬마켓은 일반적인 NFT는 물론 패션 지식재산권의 상업적 사용권을 NFT로 제작하고 거래하는 마켓플레이스를 지향한다. 지식재산권을 NFT로 발행하는 패션 브랜드와 디자인 창작자가 판매자가 되고 NFT를 구매해 비즈니스에 활용할 기업이 구매자가 되는 거래 플랫폼인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실물 거래 중심의 패션시장에서 NFT는 마케팅 도구로 활용도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지금까지 패션 시장에서의 NFT는 가상의 디지털 콘텐츠나 현물를 교환할 수 있는 쿠폰을 발행하는 게 대부분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게임의 요소를 접목하는 게이미피케이션이라고 일컫는다.

 

따라서 이를 뛰어넘는 새로운 개념의 NFT가 개발돼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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