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패션정책연구원(원장 주상호)과 송갑석, 이동주, 최기상(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한 ‘코로나 이후 섬유패션산업 새로운 희망과 도전’ 정책 간담회가 11월 5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진행됐다.
최근 국내 섬유패션업계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 공급망 중단, 교역제한 등으로 수출부진과 내수침체의 이중고에 시달리며 고용감축, 휴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내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 생존과 지속성장을 위한 혁신의 기회로 만들기 위한 대책 모색이 절박한 시점이다.
이날 정책 간담회는 중앙정부 및 지자체를 중심으로 추진되었던 그간의 지원정책과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업계의 의견을 수렴한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국내 섬유패션 산업의 생존모색을 위한 새로운 정책방향을 제안하는 자리로 열렸다.
패널토론의 좌장인 심상보 건국대 의상디자인학과 겸임교수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패널토론자인 5명의 전문가들의 정책 제안 순으로 진행됐다.
심상보 교수는 ‘디지털과 지속가능성으로 만드는 신뢰와 효율’이라는 제목의 주제 발표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섬유패션 스트림 전반에 골고루 분포해 있는 우리나라 제조 인프라를 이용해 선진국형 섬유패션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대안으로 지속가능성(친환경)과 디지털(AI, ICT, 블록체인)을 국내 섬유패션산업 미래 창출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디지털과 지속가능성으로 만들어내는 신뢰와 효율성이 중요한 정책 방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은 경영, 생산, 관리 등 섬유패션산업 전반에 신뢰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ICT 기술로 구축된 네트워크에서 모든 정보는 필요한 기업 요구에 따라 가공되고 표준화되어 즉시 제공할 수 있다. 이는 곧 향상된 국가 이미지는 디지털로 만들어낸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 제품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이와 함께 패널토론에서는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섬유패션산업의 섬유패션산업계의 애로사항 및 대정부 정책안을 건의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정책 간담회는 산업부, 중기부, 서울시 등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천구, 동대문 등에서 일하는 섬유패션산업 종사자들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