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기업 온라인 플랫폼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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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기업 온라인 플랫폼 경쟁 본격화

민신우 기자 0 2020.11.02

 

패션기업들의 온라인 플랫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코로나19 확산이후 많은 패션기업들이 온라인으로 유통의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는데 특히 기존의 유통 플랫폼 보다는 자사몰에 집중하는 양상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대기업군에 속한 패션기업인 삼상물산 패션부문을 비롯해 LF,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등이 자사 온라인 플랫폼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재까지는 LF몰이 한발 앞선 모양새다. 일찌감치 트라이씨클을 비롯해 온라인 플랫폼을 인수하면서 온라인 플랫폼 활성화에 주력했고, 실제로 LF몰은 앱 사용량에서 에이블리, 무신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또 삼성패션은 SSF샵을 육성하고 있으며 코오롱몰도 최근 자체 브랜드 비중을 높이는 등 플랫폼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이 중 신세계인터내셔널의 S.I.빌리지가 주목받고 있는데 S.I.빌리지는 10월말 현재 연간 누적 매출이 올해 매출 목표인 1000억원을 조기 돌파했고 연말까지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매출 14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69월 출범한 S.I.빌리지는 당시 27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매년 두 배 가량 증가하며 4년 만에 37배 이상 성장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률이다.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 시장에서 S.I.빌리지가 이처럼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럭셔리 온라인 플랫폼이라는 차별화 된 전략 때문이다. 에스아이빌리지는 병행 수입 제품을 판매하는 다른 패션몰과 달리 정식 판권을 바탕으로 수입돼 정품이 보장된 가장 많은 종류의 패션, 뷰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아르마니’, ‘브루넬로 쿠치넬리’, ‘메종 마르지엘라같은 패션 브랜드부터 바이레도’, ‘딥티크’, ‘산타 마리아 노벨라같은 뷰티 브랜드까지 약 70여개의 고가 브랜드를 판매한다.

 

특히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재고 면세품을 발빠르게 판매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보테가베네타’, ‘발렌티노’, ‘발렌시아가’, ‘입생로랑등 인기 해외 명품 브랜드 제품을 판매했는데 판매 첫날 전체 물량의 93%가 품절되는 등 큰 화제를 모으며 명품 판매 채널로서의 입지를 톡톡히 다졌다.

 

이처럼 다양한 고가 브랜드 확보와 100% 정품만 판매하는 전략은 제품에 대한 확실한 고객 신뢰를 구축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마을 인증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시마을은 MZ세대가 만든 에스아이빌리지의 별칭으로 시마을 인증은 정품을 구매했음을 나타낸다.

 

패션 뿐만 아니라 뷰티, 리빙 브랜드와 고가의 미술품, 음향 가전, 펫용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를 아우르며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인 것도 에스아이빌리지의 강점이다.

 

패션과 리빙, 뷰티와 리빙 등 2개 이상 카테고리의 제품을 함께 구입한 고객이 전체의 약 50.3%로 나타났으며 고단가 패션 제품을 구입한 고객 중 74.7%는 니치 향수를 구입하며 높은 연관구매율을 나타냈다. 올해 고가 뷰티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에스아이빌리지는 다양한 종류의 브랜드를 선보이기 위해 온라인 편집숍 셀렉트449를 만들어 국내 패션디자이너, 라이프스타일, 미술품 등 현재까지 총 169개 브랜드를 입점시켰는데 전년 대비 매출이 4배 가까이 증가하기도 했다.

 

*S.I.빌리지 연간 매출 추이

년도

2016

2017

2018

2019

2020

매출

27억원

172억원

382억원

708억원

1400억원(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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