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반의 패션 브랜드 ‘산산기어’가 합정에 이어 한남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공식 오픈한다.
이번 플래그십은 유스 컬처의 에너지를 보여주는 합정 스토어에서 나아가 한남동이 가진 고유의 차분하고 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산산기어’의 확장된 세계관과 감각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한남 플래그십의 핵심 테마는 ‘양의성(Duality, 두 가지 성질을 동시에 가짐)’으로 스트릿 스타일과 유틸리티의 공존, 기능성과 디자인의 조화, 실루엣의 변화와 질감의 변주 등 상반된 가치의 교차점을 지향해온 브랜드 철학을 공간 전체에 담아내고자 했다. ‘산산기어’가 지향하는 퍼블릭한 이미지의 공간을 구성하고자 프라이빗한 개인 주택이었던 장소에 공공 공간의 요소들을 쌓아가면서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 사이의 흥미로운 대조, 일상과 비일상이 공존하는 독특한 경계선을 표현했다.
기존 주택의 요소들은 부분적으로 유지하며 공공 공간에서 볼 수 있는 풍경들을 더해감으로써 장면의 전환을 유도하고 시각과 감각을 자극하도록 설계했다.
1층은 주택과 마당의 경계를 허물고 거대한 원형 구조물과 바닥 곳곳에 크기가 다르게 배치된 원형 패턴을 통해 하나의 ‘무대 장치’ 같은 공간을 연출했다. 2층은 공간의 크기를 다양화하고 단상, 무대, 활주로 등의 포인트 장치를 더해 각기 다른 밀도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매장 외부에 위치한 지하 1층 공간에서는 2026 가을겨울 ‘CABLE’ 컬렉션 테마에 맞춰 박세영 감독이 제작하고 카사마츠 쇼 등이 주연으로 출연한 단편 영화 ‘도시의 다른 빛’을 상영할 예정이다. 추후 해당 공간은 시의성에 맞게 산산기어의 문화적 맥락과 깊이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이번 플래그십은 도쿄 기반의 글로벌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 다이케이 밀즈가 함께했다. 이세이 미야케, 오라리, 르메르 등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의 공간 디자인과 공간 재생 프로젝트인 ‘SKWAT’으로 주목받아 온 다이케이 밀즈의 한국 첫 프로젝트로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소한의 개입으로 공간 본연의 가치를 끌어낸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소재가 가진 고유의 질감과 구조적 여백을 살려 공간을 찾는 이들과 유기적으로 호흡하는 경험을 설계했으며 감도 높은 디자인 철학과 산산기어 고유의 미학이 만나 독창적인 브랜드 공간 경험을 깊이 있게 완성했다.
1층에 배치된 가구는 도쿄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신신(’의 작업물로 브랜드가 지향하는 감각적인 톤앤매너를 유연하게 잡아주는 오브제로서의 역할을 하며 2층에는 런던과 베를린을 거쳐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성일 디자이너의 가구를 배치해 정제되고 밀도 높은 공간감을 완성했다.
‘산산기어’ 한남 플래그십은 8월 21일 정식 오픈하며 고객들과 보다 깊이 있게 소통하고 브랜드의 확장된 세계관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거점이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