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증 ‘비콥’ ESG 경영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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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증 ‘비콥’ ESG 경영의 상징

정우영 기자 0 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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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파텍스를 비롯해 파타고니아, 올버즈 캠퍼 등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브랜드들이 앞다퉈 인증을 취득하며 주목 받고 있는 글로벌 인증 비콥ESG 경영의 상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기업의 설립 목적은 이윤 추구였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최근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기업의 목표도 단순한 이윤 추구와 함께 사회 환경적 가치를 추구하는 유익의 개념으로 점차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리딩 컴퍼니들이 새로운 기업 운영 철학으로 ESG 경영을 적극 천명하면서 비콥 인증이 가치 판단의 기준이 되고 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미국의 비영리단체 비랩에 의해 운영되는 민간 인증제도인 비콥은 Benefit Corporation의 줄임말로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추구하는 유익기업을 의미한다. 현재 심파텍스’ ‘파타고니아’ ‘유니레버등 전세계 100여개국 10,000개 이상의 기업이 비콥 인증을 받았다. 비콥 인증 기업은 단순히 착한 일을 하는 기업이 아니다. 이윤도 창출하면서 사회와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더 나은 기업의 모델을 제시한다.

 


비랩은 'B Impact Assessment(BIA)'를 통해 기업 지배구조, 임직원, 환경, 고객,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 5가지 범주를 평가한다. 또한 참여 기업은 200개의 질문에 답해야 하며 B 영향평가는 매년 더욱 까다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이 기준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투명성을 수치화해 비콥 인증의 기반을 제공한다. 인증을 받은 기업은 매년 지속 가능성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고 3년마다 재인증을 통해 지속적인 개선을 요구받는다. 이는 단순한 인증을 넘어 기업 경영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촉진한다.

 

독일의 심파텍스 테크놀러지는 상위 5%에 해당하는 세계 최고 비콥 인증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심파텍스는 섬유 순환의 신속한 종식을 위한 유럽 산업 파트너십인 ‘wear2wear’, 세계 최초의 기후 중립 멤브레인 제공, 그리고 유엔 기후 행동 패션 산업 헌장의 설계 및 최초 서명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 최고 비콥 인증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편 한국에서는 아직 베네핏 코퍼레이션 법제가 마련되지 않았지만 비랩 코리아를 중심으로 관련 논의가 진행되며 인증 확산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국제협단(KOICA)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에서는 참여 기업에게 사업 기간 내 BIA(B Impact Assessment) 자가진단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벤처부의 소셜벤처 투자 및 지원평가 모형에서는 판별 가이드 중 하나로 선정되어 비콥 인증을 획득할 경우 사회성 항목에서 100점을 회득하게 된다. 이처럼 국내에서도 비콥 인증은 공정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신뢰성을 높이고, 투자 및 시장 진출의 중요한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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