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체앤가바나’와 IMG가 개최하는 ‘From the Heart to the Hands: Dolce&Gabbana’ 전시가 2025년 5월 14일부터 8월 13일까지 로마의 현대 미술과 문화의 중심지인 팔라조 에시포지시오니에서 개최된다.
2024년 밀라노 팔라조 레알레에서의 초연과 파리의 그랑 팔레서의 성공적인 전시에 이어 다시 한번 이탈리아의 중심 로마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로마시 문화부와 로마 시청 산하 팔라엑스포 특별 기관이 협력하였으며 IMG와 갈루샤 에이전시 각각 제작과 세트 디자인을, 그리고 플로렌스 뮐러가 다시 한번 큐레이팅을 맡았다. 로마에서 가장 큰 전시 공간인 1,500㎡ 규모의 전시장에 ‘돌체앤가바나’의 오뜨 꾸뛰르 알타 모다 컬렉션을 포함해 200점이 넘는 제품이 전시될 예정이며 기존의 테마 뿐만 아니라 세 가지 새로운 주제의 방을 추가했다.
‘From the Heart to the Hands: Dolce&Gabbana’ 전시는 ‘돌체앤가바나’의 설립부터 가장 핵심적인 요소인 파토 아 마노, 즉 수작업과 장인 정신의 가치에 경의를 표하는 프로젝트로 전시 제목처럼 두 창립자의 마음과 손을 형성한 영감의 원천을 탐험한다. 또한 이탈리아 문화에 대한 열정부터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된 전통 공예에 대한 사랑까지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며 ‘돌체앤가바나’의 기념비적인 디자인과 교류했던 시각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돌체앤가바나’의 우아하고 감각적인 이탈리아 스타일을 기념하며 전통적이면서도 파격적인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돌체앤가바나’의 시각으로 본 럭셔리 스타일을 다루며 예술, 건축, 공예, 음악, 오페라, 발레, 민속 전통, 연극, 그리고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 등 이탈리아 문화의 다양한 요소들이 주제로 등장해 그들의 디자인 세계를 표현한다.
코르셋은 돌체앤가바나의 상징적인 아이템 중 하나이다. 18, 19세기의 코르셋의 오마주이자 1950년대의 전설적인 사진가 헬무트 뉴턴의 렌즈로 포착한 센슈얼리즘의 현대적 재해석이기도 하다.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는 코르셋과 재단을 통해 완벽한 인체의 비율을 표현하고자 했다. 도나텔로와 미켈란젤로를 비롯한 수많은 르네상스 예술가들이 그러했듯 ‘돌체앤가바나’의 코르셋과 테일러링은 근육과 인체의 곡선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키고 신체를 이상화한다. 알타 모다와 알타 사토리아의 테일러링과 코르셋 제작 전통은 의복의 문화사에서 이 핵심 요소의 계보를 더욱 풍요롭게 한다.
Cinema의 방 한 가운데 상영되는 작품 디보션은 오스카 수상 감독인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단편작이다. ‘돌체앤가바나’와 수 차례 협업한 토르나토레 감독의 작품은 그가 곁에서 바라본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의 크리에이티브 유니버스, 그리고 그들이 그리는 심도있는 비전에 대한 헌정이다. 영상에 비춰진 이탈리아와 시칠리아의 풍경은 돌체앤가바나의 컬렉션에서 찾아볼 수 있는 생동감과 상상력의 뿌리를 아름다움에 대한 헌신으로 그려낸다. 레이스 커튼, 종소리, 불꽃놀이 같은 섬세한 디테일 속에서 토르나토레는 신화적 아름다움을 오늘날에 맞게 재해석하고 있다.
사르데냐의 헤리티지와 역사, 그리고 섬의 아름다운 문화에 매혹된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는 알타 모다와 알타 사토리아 컬렉션을 이 섬에 헌정했다. 알타 모다 컬렉션은 사르데냐의 도시 노라에 위치한 고대 정원에서 공개되었으며 알타 사토리아 쇼는 섬의 전통 축제인 산테피시오를 재해석한 모습으로 진행되었다. 산테피시오 축제 의상에서 영감을 받아 사르데냐의 전통 위빙 기법으로 다양한 디테일과 주얼리가 손수 엮여 제작된 의상들은 사르데냐의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담겼으며 이탈리아와 사르데냐에 대한 돌체앤가바나의 애정과 헌신을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