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지난 1분기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2조8780억원, 영업이익 132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했지만 백화점 리뉴얼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 비용이 투입되면서 영업이익은 18.81%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 사업의 경우 매출 1조79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079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경기 침체와 위축된 소비 심리로 업계 전반에 투자가 줄었지만 경쟁력을 위해 스위트파크, 하우스오브신세계, 신세계 마켓, 디 에스테이트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이 같은 투자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면세점 사업을 담당하는 신세계디에프는 매출 5618억원, 영업손실 23억원을 기록했다. 시내면세점과 공항 매출액은 전년보다 늘었으나 인천공항 정상 매장 전환에 따른 임차료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뷰티와 건강식품의 매출 호조 속에서 매출 811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의 성과를 보였다. 신세계까사는 환율 변동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상과 국내 건설 경기 침체 등으로 매출액이 9.1% 감소한 623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