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최병오)가 지난 4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베트남 호치민 SECC에서 개최된 ‘2025 사이공텍스’에서 중소기업중앙회 지원으로 한국관을 구성해 총 1300만불 상당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로 36회를 맞이한 ‘사이공텍스’는 섬유기계를 비롯해 원사, 직물, 부자재, 액세서리 등 섬유산업 전반의 벨류체인과 미래 방향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섬유소재, 섬유기계 전시회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최측에 따르면 금번 ‘사이공텍스’에 총 24개국 1,070개사가 참가(34,000㎡)하였으며 참관객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약 3만여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루었다.
한국을 포함해 중국, 대만, 튀르키예, 인도 등 주요 섬유 생산국이 국가관을 구성하여 참가하였으며 베트남 현지 의류봉제기업과 글로벌 패션브랜드, 유통업체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았다.
섬산련은 중소기업중앙회 지원으로 3년째 한국관(기계 9개사, 원단/부자재 17개사)을 운영하고 있으며 나원기계, 이화에스알씨, 다인인터내셔널, 대한패브릭 등 26개사가 참가하여 차별화된 K-섬유기계, 텍스타일 제품을 선보여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전시 기간 중 한국관 참가업체들은 총 641건의 상담과 1300만불의 상담성과를 거두었으며 구매의향과 샘플요청 건수 등으로 추산 시 향후 100만야드 이상의 신규 오더가 기대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A홀에 참가한 섬유기계 업체들은 무봉제, 초음파, 연사기, 스마트 줄자, 코팅기 등 다양한 최신 장비를 소개하였으며 특히 나원기계는 아웃도어 의류, 장갑, 신발, 안전복 등 전문 제품생산에 최적화된 심실링 및 무봉제 공정 장비를 통해 높은 기능성과 생산성을 구현한 첨단 기계를 선보여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관을 방문한 Decathlon(베트남), Zara(스페인), STYLEM(일본) 등의 바이어들은 Recycled, Bio-based 등 지속 가능한 소재를 요구하고 있으며 가격보다는 차별화된 후가공을 통한 기능성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강했다.
안감용 원단 제조업체인 대한패브릭은 베트남,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들과의 상담을 통해 신축성이 뛰어난 의류 안감은 물론 스포츠웨어, 요가복, 생활복 등에 활용 가능한 고기능성 부자재로 호평을 받으며 상담을 이어갔다.
섬산련은 홍보부스 내에서 참가기업 제품 전시로 샘플 디렉토리 역할을 하는 K-쇼케이스를 운영하며 바이어들이 세부 상담을 원하는 베이글랩스, 다인, 방림 부스로 바이어를 안내하는 등 현장 상담을 적극 지원하였다.
또한 전시회 개최 전날인 4월 8일에는 참가기업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간담회를 개최하여 전시 성과 제고를 위한 마케팅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참가기업간의 네트워킹을 지원하였다.
한편 섬산련은 오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5 추계 텍스월드에 한국관을 구성하여 유럽 비즈니스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