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2분기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 매출이 2조4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42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백화점 부문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6119억 원을 기록했다. 스포츠 상품군과 영패션이 중심이 돼 판매 호조세를 보였고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했다. 최근 유통 업계에서는 러닝 인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는데 현대백화점의 스포츠 상품군 매출 증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은 71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15.8% 성장했다.

면세점 매출은 2405억원으로 전년 대비 23.8% 늘었지만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3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해외 여행객 증가로 매출은 늘어났지만 그에 따른 광고비용도 늘어나면서 영업손실이 났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지누스는 매출액 2063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감소했고 영업손실 142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한편 서울 패션의 중심지로 떠오른 더 현대 서울은 모객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다양한 브랜드의 팝업스토어가 지속되고 있어 현대백화점 매출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