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2분기 영업益 8.9% 증가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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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2분기 영업益 8.9% 증가 선방

정우영 기자 0 2024.08.08

롯데쇼핑이 2분기 소비 침체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나름 선방한 실적을 발표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427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61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8.9% 증가한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서 797억원의 순손을 기록했는데 이는 중국 사업 철수 과정에서 발생한 영업외 손실의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상반기 전체 매출은 6941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4%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709억원으로 4.2% 증가했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백화점 매출은 8361억원으로 0.7% 증가했다. 소비 심리 둔화 속에 본점과 인천점 리뉴얼(재단장), 잠실 월드몰 팝업 매장 등에 따른 집객 효과가 반영됐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문을 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하노이도 흥행에 성공하며 매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영업이익은 물가 상승에 따른 고정비 및 일회성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9.0% 감소한 589억원에 머물렀다.

 

마트는 매출이 13191억원으로 7.2% 줄었고 영입손실도 162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의 성장과 맞물려 비식품 상품군의 오프라인 매출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

 

슈퍼는 롯데쇼핑 사업 부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3303억원으로 1.6%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128억원으로 153.3% 증가했다. 12인 가구 증가와 함께 외식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근거리 소용량 쇼핑 트렌드가 확산한 게 실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이커머스 사업 부문인 롯데온은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상품 비중을 조정하는 등 수익성에 초점을 둔 체질 개선 작업 속에 매출이 278억원으로 23.3% 줄었고 영업손실도 199억원에 달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매출 5893억원으로 -13.3%의 신장률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64.4% 하락했다.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소비 심리 저하와 전반적인 가전 시장 침체 등의 외부 악조건을 극복하지 못했다. 판매관리비를 줄이고 총이익률 상승에 매진하는 등의 체질 개선 노력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지켰다는 게 그나마 위안이다.

 

롯데홈쇼핑은 매출 2323억원으로 0.7% 늘고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711.2%나 증가했다. 지난해 방송법 위반 제재로 새벽방송을 중단한 데 따른 기저 효과도 있지만 뷰티, 패션 등의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한 효과가 컸다고 롯데쇼핑은 자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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