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미국 정부가 절감해 준 세금 110억원 전액을 환경 단체에 기부한다.
파타고니아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업 감세 정책으로 절세한 1,000만 달러(약 110억 원) 전액을 ‘지구를 위한 1%()’ 프로그램을 통해 전세계 풀뿌리 환경 단체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파타고니아 CEO 로즈 마카리오는 “지구는 인류가 유발한 기후 문제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최근에 발표된 기후 평가 보고서(Climate Assessment report)에 따르면 현재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는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파타고니아는 지구가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음을 다시 한번 환기하며 이번에 발생한 1천만 달러를 공기, 땅, 물을 지키고, 기후 위기의 해결책을 찾는 환경 단체들을 위해 사용하겠다.”며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연말, 우리는 감세로 절약한 돈을 그 어느 때보다 도움이 다급한 우리의 별, 지구에게 전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파타고니아는 1986년부터 이익의 일부를 풀뿌리 환경단체에 지원해 왔다. 2001년에는 파타고니아의 창립자이자 소유주인 이본 쉬나드와 블루 리본 플라이스의 크랙 매투스가 비영리단체인 ‘지구를 위한 1%’를 설립해 작년까지 974개의 단체에 8천 9백만 달러(979억원)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