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션시장에서도 라이브커머스 시대가 열리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지금까지 중국의 타오바오 플랫폼에 등록된 쯔보들이 한국의 패션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의 라이브커머스가 유행했는데 최근 국내 업체가 라이브커머스 플래폼을 잇따라 개발하는 등 라이브커머스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국내 플랫폼으로 ‘그립(GRIP)’이 대표적이다. ‘그립’은 지난 2월 런칭해 제품 판매와 함께 서비스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또 라이브커머스라는 이름 대신 모바일 홈쇼핑이라는 개념을 사용하고 있다. TV 홈쇼핑을 모바일 스마트폰으로 옮겨와 누구나 판매하고, 또 구매할 수 있다는 개념을 강조한 것.
‘그립’은 타오바오의 라이브 커머스와 유사하게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영상을 보고 별도 사이트에 들어가 상품을 구매하는 유튜브 기반의 콘텐츠 커머스와는 차별화된다.
또 판매량이나 재고 수량 등이 시스템으로 연동되어 있어 라이브 방송 시 자동으로 해당 메시지들이 노출된다. 판매자가 백엔드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쿠폰 지급 역시 특정인을 지정해서 지급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GS홈쇼핑, CJ오쇼핑, 롯데홈쇼핑 등 국내 홈쇼핑 업체와 대형 유통업체 및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도 라이브 커머스를 위한 플랫폼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올해 안에 여러 개의 플랫폼이 런칭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아이올리 등 일부 패션업체에서도 라이브커머스와 V커머스 등 영상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커머스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타오바오 쯔보와 같은 별도의 셀러들이 활성화되지 않는 국내에서 라이브커머스가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의심스러운 눈길을 보내고 있다. 결국 플랫폼을 이용할 양질의 셀러를 확보하는 것이 성패를 가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