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눌렀던 소비 심리가 국민지원금과 만나며 보복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늘었고 특히 해외 유명 브랜드(38.1%), 식품(9.3%), 서비스 기타(21.7%), 패션 잡화(10.9%) 순으로 매출 증가폭이 컸다.
업태별 매출 동향을 보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3.3% 늘어나는 것에 그쳤다. 백화점과 편의점은 24.3%, 9% 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지만 대형마트, SSM 매출은 13.3%, 16.1%으로 감소했다.
백화점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소비, 홈코노미 트렌드, 골프 스포츠 매출 성장으로 해외 유명브랜드(38.1%)과 아동 스포츠(36.9%), 해외 유명 브랜드(38.1%)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편의점은 주류 안주류 매출 증가, 1인 가구의 추석 비귀성 인구 증가 등으로 음료 등 가공(14.1%), 생활용품(11.5%) 상품군의 매출이 올랐고 대형마트는 지난해 대비 추석효과 감소, 점포 수의 감소, 재난 지원금 사용처 제외 등으로 스포츠(5.1%), 기타(8.1%)를 제외한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SM도 점포 수 감소, 재난 지원금 사용처 제외 등으로 전 품목의 매출이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5% 상승했다. 아동유아(-0.6%)를 제외한 전 상품군의 매출이 늘었다. 특히 추석특수로 인한 선물 상품 특가행사 등으로 식품(17.1%), 가전 전자(9.6%), 화장품(19.9%) 등의 매출이 늘었다. e쿠폰의 판매 호조와 여행상품 판매 증가로 서비스 기타 매출은 44.9%나 올랐다.
한편 지난달 전체 매출에서 오프라인 부문 매출 비중은 56.4%에서 53.9%로 2.5%p 감소한 반면 온라인 부문 매출 비중은 43.6%에서 46.1%로 2.5%p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