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웨어 브랜드 ‘아커드’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작업복의 디테일 하나까지 맞춤 제작하는 비스포크 시스템 과정을 면밀하게 공개했다.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말처럼 최근 산업 전반에서 디테일은 단순한 차이를 넘어 고객 만족과 브랜드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작업복은 현장 작업자들이 365일 필수로 착용해야 하는 만큼 작은 차이 하나가 작업자의 안전과 업무 효율성, 나아가 직업에 대한 자부심까지 좌우할 수 있다.
‘아커드’는 작업복을 제작할 때 현장 환경과 작업자의 니즈를 세밀하게 반영하는 비스포크 시스템을 도입해 디테일이 살아있는 현장 맞춤형 작업복을 제작, 작업자들이 안전과 존중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작업복을 제공하고 있다.
‘아커드’는 동료의 안전을 고민한 현장 근무자의 경험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작업자들이 현장에서 마주하는 불편과 요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에 ‘아커드’는 작업복 제작 전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진정성 있게 반영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아커드 비스포크 시스템은 현장답사와 사용자 니즈 조사로 시작된다. 전문 디자이너와 제작 담당자가 직접 작업 현장에 방문해 위험 요소, 작업 패턴, 환경적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한다. 이후 현장 실무자를 대상으로 기존 작업복의 개선 사항과 만족도,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수집한다. 이 과정은 작업자들의 실질적인 니즈를 발굴하는 핵심 단계로 현장에 최적화된 작업복 설계의 기반이 된다.
디자인과 샘플 제작 단계에서는 철저한 현장답사와 사용자 니즈 조사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현장에 최적화된 작업복을 설계한다. 기능성 소재 선정부터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디자인, 기업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심미적 요소까지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반영해 작업복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버추얼 비주얼 시스템을 통해 디자인 시안을 3D로 구현하고 세밀한 디테일까지 정교하게 표현해 고객사가 완성된 작업복의 모습을 사전에 명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인치 내외의 깊이 조정으로 도구 낙하를 방지한 ‘깊은 주머니’ ▲소재의 제한된 신축성을 보완하고 팔의 움직임을 돕는 ‘어깨 액션밴드’ ▲고온 분진 많은 환경에서도 내구성을 유지하는 비슬론 지퍼와 플라켓 디자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소재 두께 조절, 손상 부위 교체가 쉬운 벨크로 디자인, 바디캠 무전기 홀더 등 작업자 안전과 편의를 위한 현장 맞춤형 디테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아커드’는 작업복의 성능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실착 테스트 과정을 거친다. 실착 대상자들은 최소 2주 이상 실제 업무 환경에서 샘플을 착용하고 작업복의 현장 적합성, 착용감 등을 면밀히 평가한다. 이를 통해 디자인 단계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문제점을 찾아내고 즉각적으로 개선한다.
실제로 실착 테스트 과정에서 무전기 포켓이 작업을 방해한다는 피드백을 반영해 무전기 고리로 디자인을 변경하고 소매 벨크로에 분진이 쌓여 기능이 저하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냅으로 교체하는 등 현장 사용 환경에서 확인된 불편함을 적극적으로 개선해왔다. 이처럼 현장 검증과 개선을 거친 디테일이 더해지며 현장 작업자들은 일하는 매 순간 안전성과 효율성의 향상을 체감할 수 있게 된다.
제작 및 납품 단계에서도 ‘아커드’는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쓰며 작업자에 대한 존중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아커드’ 팀이 직접 현장을 찾아 작업복 제작 과정을 설명하고 정성스럽게 포장한 작업복을 전달하는 딜리버리 데이 행사가 대표적이다. 이 행사는 ‘아커드’의 첫 맞춤 작업복을 대한제강과 와이케이스틸에 납품하며 시작됐으며 작업자들의 자부심과 안전의식을 제고하는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현재는 ‘아커드’의 브랜드 가치에 공감하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커드’의 비스포크 시스템으로 디테일 요소가 적용된 작업복은 실질적인 안전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대한제강의 경우 아커드 작업복을 도입한 2021년 이후 4년간 산재사고가 직전 10년 대비 1/6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전체 산재 사고의 30%를 차지하던 화상 사고는 0건을 기록했다.
작업자들의 작업복에 대한 인식도 단순 소모품에서 안전 필수품으로 변화했다. 대한제강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작업복 만족도 조사 결과 95% 이상이 작업복 개선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답했으며 공통적으로 고품질의 작업복을 통해 안전 의식을 제고할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