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티노’가 이번 봄 여름 시즌 젠데이아와 함께한 ‘발렌티노 랑데부’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피엘파올로 피춀리의 지난 파리 패션쇼를 상기시키는 이번 광고 캠페인은 다양하면서도 매혹적인 사람들의 흔적이 담긴 거리를 시적으로 포용했다. 여러 개인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긍정적인 상호 작용, 호기심이 지닌 힘, 인류가 나누는 교감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한다.
메종의 얼굴인 젠데이아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번 캠페인은 LA의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촬영됐다. 1990년대 뮤직 비디오처럼 캠페인 영상 곳곳에 스티븐 갤러웨이가 짠 안무와 소울 댄스가 스며 있다. 해피 마세가 디자인한 촬영장 세트는 시대를 초월한 듯한 감각을 불어넣는다.
백스테이지는 하나의 공장이 되고 촬영용 스튜디오이자 사적인 작업실 같기도 한 이곳에서 커뮤니티를 이루는 이들이 서로를 만나고 가치를 공유하는 가운데 피엘파올로 피춀리가 카메오로 등장하기도 한다.
HBO 시리즈인 ‘유포리아’ 촬영 감독으로 유명한 마르셀 레브가 캠페인 촬영 감독을 맡았고 ‘레너번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배트맨’, ‘인터스텔라’ 제작에 참여한 스콧 사카모토가 카메라를 잡았다. 영상 사운드트랙으로 삽입된 영국 밴드 더 엑스엑스의 곡 ‘크리스탈라이즈드’는 ‘발렌티노 랑데부’ 패션쇼 피날레를 장식한 곡이기도 하다.
이번 캠페인 영상은 예술적 표현인 동시에 세계로 향하는 열린 문이자 시공간을 관통하는 은유적인 여정이다. 각각의 페르소나가 지닌 정체성은 서로 가치를 공유하고 개별성을 존중하고 성장하면서 화합하는 커뮤니티를 만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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