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할 수 있다면 그건 ‘준지(JUUN.J)’가 아니다.
피날레를 장식한 40명의 모델이 벨벳 소재를 다채롭게 활용한 아이템을 입고 ‘준지’만의 방식으로 파리를 더없이 반짝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 그르넬 29번가에 위치한 차고 건물에서 열린 ‘준지’의 2024년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 런웨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 근처에 독특한 장소에서 100M에 가까운 런웨이를 구성해 공업/산업화 시대의 러프한 무드를 살리면서 미래적인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준지’는 ‘익센트릭(ECCENTRIC)’을 테마로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감성을 심미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했다. 특히 준지가 주목한 건, 벨벳(특이한 광택 원단)과 스팽글(반짝거리는 얇은 장식 조각) 소재를 기초로 한 다각적인 실험이다. 기존에는 생각지 못했던 스타일의 확장성을 보여 줬다. 젠더의 경계 뿐 아니라 아이템, 소재, 스타일링의 경계를 초월하는 이번 컬렉션은 모든 것을 예측할 수 없지만 명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