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된 고급스러움, 그리고 절제된 트렌드를 추구하며 유니크한 감성을 공유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리이’가 2026 서울패션위크에서 ‘PRACTICAL POET’을 공개한다.
오는 9월 5일 오후 3시 서울 DDP 아트홀1관에서 선보이는 이번 컬렉션은 정교하게 짜인 구조 속에서 현대인의 감성과 현실을 패션이라는 언어로 풀어내며 옷이 단순한 의복을 넘어 하나의 시(詩)로서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리이’를 이끌어가는 이준복 디자이너와 주현정 디자이너는 “시를 쓴다는 건, 세상의 잔소리 속에서 들리지 않는 감정을 꺼내어 보는 일”이라고 설명하며 이번 컬렉션을 통해 옷을 현실 속 감성의 매개체로 표현하며 버튼 하나에 담긴 의미, 주머니 깊숙이 숨어 있는 희망, 그리고 천 위에 조용히 새겨진 삶의 흔적 등으로 재해석했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 ‘리이’가 선보이는 PRACTICAL POET 컨셉은 ‘몽상가의 시선’으로 시작된다.
구조적 테일러링 안에 시적인 디테일을 담은 디자인을 선보인다. 레이어링을 통해 ‘감정은 언제나 말보다 느리다’는 메인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컨셉을 강조하고 감각적인 균형을 완성하기 위해 모던한 뉴트럴 톤을 잔잔한 베이스로 삼고 크리미 바질컬러와 모브 핑크컬러를 포인트 컬러로 더한다. 또한 몽환적인 느낌과 텍스쳐를 위해 은은한 패턴의 매쉬 소재와 자연스러운 광택의 불규칙한 스팽글, 린넨 텍스처가 조화를 이루어 시즌에 어울리는 감도 높은 무드를 섬세하게 표현한다.
이준복과 주현정 듀오 디자이너의 ‘패션과 문학적 감수성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 ‘리이’의 이번 컬렉션은 디자이너의 몽상가의 감성을 더욱 드러낼 것이다. 현대인들의 ‘나’에 대한 표현을 입체 작업을 기반으로 한 설치 미술작가 홍수진과 함께 또 다른 각도로 ‘리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전개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는 옷에 단순히 스타일을 담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시간, 그리고 기억을 꿰매고 있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 관객들은 옷이 시가 되고, 시가 곧 현실이 되는 순간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라고 컬렉션에 대한 관람 포인트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