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박춘무가 전개하는 브랜드 ‘데무’가 오는 2월 1일 DDP에서 열리는 2024 F/W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해 런웨이를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은 ‘PIÈCES D'UN PUZZLE (퍼즐 조각들)’을 테마로 흩어진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그림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을 표현해 데무 특유의 모던 아방가르드 스타일에서 진일보한 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주요 포인트는 평면에 평면을 덧입혀 다면의 입체 형태로 변화 가능성을 나타낸 오버 레이어링과 직선과 곡선이 만나는 패턴의 조화를 통해 ‘데무’만의 뉴 룩으로 표현한 점이다. 데무의 시그니쳐 컬러인 블랙 모노 톤의 룩이 변주되는 형태로 구성된 컬렉션은 퍼즐을 이리저리 맞추는 과정 속에서 우연히 드러나는 비정형화된 형태와 예측할 수 없는 조합 등이 직선과 곡선의 앙상블로 펼쳐진다.
‘데무’는 강렬한 대비와 부드러운 조화의 아름다움을 근간으로 삼는다. 더불어 건축적인 테일러링과 흐르는 듯 원초적인 실루엣, 순수미와 성숙미, 흑과 백, 맥시멀리즘과 미니멀리즘 등 공존하기 어려운 미적 개념을 하나로 아우르며 고유의 독창적인 디자인 세계를 구축했다.
한편 디자이너 박춘무는 동시대적인 감각과 깊은 철학을 바탕으로 1988년 ‘데무’를 론칭했으며 그녀만의 유니크하고 아방가르드한 감성을 브랜드에 잘 녹여내 론칭과 동시에 주목받으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켰다. 모던 아방가르드 룩을 한국에 꽃 피운 브랜드의 단단한 뿌리로 불리는 그녀는 한국의 대표 디자이너로 자리 잡아 파리패션위크와 뉴욕패션위크에서 런웨이 쇼를 선보이는 등 세계 무대로 활동을 넓혀왔다. 또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아낸 특별한 협업을 꾸준히 선보이거나 아카이브 전시를 진행하는 등 패션과 아트의 경계를 넘나드는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