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브랜드 ‘우영미(WOOYOUNGMI)’가 지난 2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레 독스(Les Docksn)에서 2020 봄여름 시즌 컬렉션을 공개했다.
‘우영미’는 시티 팝을 테마로 시즌 컬렉션 45벌의 룩을 선보였는데 미국과 아시아 국가로부터 뉴웨이브와 재즈 퓨전의 영향을 받으며 탄생한 시티 팝은 화려한 도시적 삶에 바치는 도시적인 팝 음악이었다. 시티 팝과 함께 자란 많은 일본인들은 이를 여피족을 위한 별로 멋지지 않은 듣기 편한 음악 정도로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젊고 새로운 열성 청취층의 손을 타며 또 다시 시티 팝은 재탄생을 경험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의 감각을 하나로 혼합하는 것이 이번 시즌 컬렉션의 핵심이다. 새로운 세대가 지나간 수십 년간의 상황들을 재발견하는 흐름에 맞추어 이번 룩은 그냥 복제가 아니라 모던한 재해석인 것이다. 마리야 타케우치의 LP음반을 틀고 있는 모던 남성이며 모던한 아시아 스트리트 스타일의 독특한 멋을 모두 담아 다시 상상해 본 시티 팝의 한 장면이다.
나일론 카고 바지와 두꺼운 지퍼로 장식되어 있는 반바지와 재킷, 휴가철의 반바지, 도시를 위해 리메이크 된 맞춤 재킷, 그리고 큰 포켓의 오버코트가 이번 시즌의 특징이다. 또한 키치한 하와이안 셔츠는 몽환적이면서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시티 팝 장르의 앨범 아트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이번 2020 S/S 파리 컬렉션에는 세계 주요 백화점의 바이어와 패션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