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후 중소 백화점들은 롯데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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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이후 중소 백화점들은 롯데 품으로

박정식 기자 0 2024.06.03

재편에 재편을 거듭하는 백화점

 

신촌의 그레이스백화점은 현대백화점이 1998년부터 별도법인이 현대쇼핑에서 19988월부터 10년간 위탁영업을 실시한다고 하였다가 그해 10월 매각을 단행하여 차액을 챙기려 했던 사건이 있었고 이로 인하여 결과적으로는 현대백화점에 인수된 뒤 1998년 현대백화점 신촌점으로 명칭이 바뀌어 현재도 영업중에 있다.

 

이 사건이 있기 이전인 1997년도 화장실 몰카 사건으로 세간에 이목을 집중시키며 사건발생 당월에만 40억원의 매출 하락이 있기도 했으며 매각이 이루어진 이후 밝혀진 사건이지만 대표이던 김흥주씨가 양정물산으로부터 그레이스를 인수하고 현대에 되팔아 매각대금을 가지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며 정관계 인사들에 로비를 한 이른바 김흥주 게이트의 중심인물의 사건이었다.

 

분당에 블루힐 백화점이라는 곳도 있었다. 대구 소재의 건설회사였던 청구가 분당 수내역 민자역사로 지었던 백화점이다. 1996년 대대적인 TV 광고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지만 이듬해 IMF 외환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3년만인 1999년에 롯데백화점이 경매에서 낙찰받아 롯데백화점 분당점이 되었다.


 

 

이는 IMF 이후 신격호 회장이 앞장서 자금은 걱정마라. 목 좋고 장사되는 점포는 무조건 인수하라, 유통에 화력을 집중하라며 적극적인 인수 전략을 편 첫 번째 결과물이 바로 블루힐 이었으며 이를 필두로 부평 동아시티(994), 강남그랜드(998), 창원 갤러리아(9910)에 포항 동아(200012), 부산 세원백화점(20012)을 잇따라 인수했다.

 

당시 꽤 많은 점포를 보유했던 GS스퀘어라는 곳도 있었다. 1994LG백화점으로 설립되어 2005GS스퀘어로 이름을 변경하여 운영된 GS그룹 계열의 백화점이었으나 롯데쇼핑에 인수되어 2010430일로 영업이 종료되고 53일부터 롯데백화점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새로나 백화점은 1970년대 중반인 1976년에 서울 남창동 상동교회 부지에 오픈했는데 지하부터 지상 6층까지 백화점으로 지상7층 이상부터는 교회건물로 사용되었다. 그러다가 이 또한 IMF구제금융 이후인 1998년에 최종 부도 처리되었다.

 

잊혀진 이름 중에 맘모스백화점이라는 곳도 있었다. 현재의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으로 이곳은 원래 1967년 대왕상가주식회사가 서울시와 계약을 맺고 청량리역 앞에 세운 대왕코너 종합상가가 뿌리이며 1970년대 세 차례의 화재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위에서 언급했던 대연각호텔 화제사건과 맞먹을 만한 화제사건이 청량이 대왕코너 화제사건은 1974113일 새벽 02시에 발생했다. 불은 6층 브라운 호텔 618호 앞 조명에서 시작되었다. 6층에서 7층으로 번지며 88명이 화재로 사망하였다. 희생자의 대다수는 6층 나이트클럽에 있던 젊은 손님들이었다. 이는 1971년 대연각호텔 화재 사고 이후 최악의 인재였다.

 

이곳이 리뉴얼을 통해 오픈한 것이 롯데플라자 청량리점이었고 2017년 청량리 역사개발과 함께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으로 이름을 바꾸고 역사에 백화점을 오픈하게 된다.

 

백화점 100년 역사를 돌아본 안형준씨는 현대백화점에서 20여년간 일하며 틈틈이 일본과 한국의 백화점 역사 자료를 모아 이번 글을 썼다. 안형준씨의 글쓰기는 아직 진행중이며 연재가 끝날 즈음에 백화점의 현재와 미래가 더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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