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패션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패션 트렌드도 이들의 감성에 근접해가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패션시장을 이끈 메가 트렌드인 뉴트로 열풍이 MZ세대를 만나면서 다양해지고 있다. 산린이를 중심으로 한 MZ세대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아웃도어의 패딩과 바람막이부터 잊혀졌던 세기말 패션의 부활과 각종 콜라보레이션까지 다양한 형태의 뉴트로 패션이 각광받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는 최근 주요 타겟층으로 급부상한 MZ세대 공략을 위해 뉴트로 감성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롱패딩을 대신해 1990년대 유행했던 레트로풍의 숏패딩이 새롭게 복각됐다. 패딩 특유의 볼륨감이 있는 뉴트로 디자인에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걸칠 수 있는 경량성이 더해진 숏패딩들이 올해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네파’는 간절기 시즌 트렌디한 레트로 감성을 담은 레트로 타슬란 후디 다운을 주력 제품으로 선보인다. 1960~70년대의 아웃도어 웨어에서 주로 사용되던 내추럴한 타슬란 원단을 현대적으로 접목해 뉴트로 무드를 더한 숏다운 제품이다. 타슬란 원단을 적용해 부드러우면서 가벼운 착장감이 특징이며 환절기 및 초겨울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다. 가슴 윗 부분에만 플라켓을 적용해 입고 벗기 쉬운 집업 형태이면서 아노락 재킷과 같은 외관으로 트렌디한 감성도 더했다.
등산과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시 입기 좋은 방풍재킷도 간절기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MZ세대 사이에서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한 만큼 기능성 방풍재킷에도 뉴트로 디자인이 접목된 제품들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네파는 올 FW 시즌 레트로 무드가 강조된 컬러블록형 방풍재킷 2종을 선보였다. 간절기 시즌 아웃도어 활동시 착용하기 좋은 방풍 기능성에 아웃도어 웨어 특유의 컬러블록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워싱처리된 나일론 원단을 사용해 전체적인 실루엣을 잡아주면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트렌디한 짧은 기장의 ‘C-TR 블록 윈드 자켓’과 사파리 형태의 ‘C-TR 사파리 윈드 자켓’으로 나왔다.
이와 함께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에 유행했던 Y2K 패션이 재등장했는데 형형색색의 화려한 컬러와 같이 맥시멀리즘의 특성을 가진 Y2K 패션은 그 시절을 경험해보지 못한 젊은 세대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원마일웨어 유행과 더불어 벨벳 트레이닝 셋업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힐튼가 상속녀 패리스 힐튼의 트레이크 마크였던 벨벳 트레이닝복은 올해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착용하면서 힙한 뉴트로 패션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Y2K 패션을 대표하는 미국 패션 브랜드 ‘쥬시 꾸뛰르’는 특유의 레트로 감성을 되살린 글로벌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 컬렉션은 시그니처 소재인 벨벳 원단의 트레이닝 셋업으로 구성돼 원마일웨어룩을 완성한다. 비즈 장식, 감각적인 컬러 믹스, 여성적인 라인을 살린 트렌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조거 팬츠, 후드, 티셔츠, 집업 재킷, 크롭탑 등 원하는 제품을 조합할 수 있고 상하의를 따로 혹은 같이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점이 특징이다.
4년 만에 국내 리런칭된 ‘트루릴리젼’은 이번 시즌 프리미엄 데님 제품들을 선보였다. 스트레이트 핏, 릴렉스드 스트레이트 핏, 슬림 플레어 핏 등 다양한 핏을 제안하며 가을겨울에 착용하기 좋은 맨투맨과 보아 후디 셋업, 리버시블 플리스 자켓도 선보일 예정이다.
뉴트로 패션에 있어서 콜라보레이션도 빠질 수 없다. 지난해 대한제분의 밀가루 브랜드 곰표와 패션 브랜드 4XR이 협업해 선보인 일명 ‘곰표 패딩’은 독특한 레트로 무드로 인해 SNS상에서 빠르게 공유되며 화제를 낳은 바 있다.
‘폴햄’은 최근 국민 보드게임 부루마불과 협업을 통해 ‘폴햄X부루마불’ 추동 뉴컬렉션을 선보였다. 가을부터 겨울까지 입기 좋은 스웻 셔츠와 팬츠를 셋업으로 한 맨투맨 라인이다. 부루마불 게임속 세계 여행지를 감각적인 그래픽과 16가지 다양한 컬러로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스파오’는 만화 ‘검정고무신’과 손잡고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검정고무신 컬렉션은 어린 시절을 추억하는 기성세대와 복고풍의 분위기에서 재미를 찾는 MZ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대표 상품인 긴팔 파자마 세트는 만화 ‘검정고무신’에 등장하는 복장과 패턴을 활용해 레트로한 느낌을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