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겨울 아이템의 매출이 저조한 가운데 유통 업계에서는 이를 활용한 역발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겨울이라는 계절의 특성에서 벗어나 냉감 소재의 제품을 출시하거나 수영복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상식을 파괴하는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와이드앵글’은 추운 겨울 따뜻한 해외로 골프 여행을 떠나는 열혈 골퍼들을 위해 여름 주력 상품인 냉감 기능성 제품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메인 제품인 ‘W. 아이스 냉감 긴소매 티셔츠’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반팔 티셔츠 위에 팔토시를 따로 입어야 했던 번거로움을 없앴다. 통풍이 우수하고 항온 기능을 갖춘 소재를 사용해 따가운 햇볕으로부터 자외선을 차단하고 쾌적함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배럴’은 설 연휴를 활용해 여행을 떠나는 소비자를 위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프라인에서는 일부 매장을 통해 남성, 여성, 키즈 라인의 상하의 세트 상품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여성용 브라탑과 보드숏을 세트로 구매하면 보드숏 제품 하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이 같은 역발상 마케팅은 패션을 넘어 식음료와 유통 업계에서도 불고 있다.
‘토레타’는 자몽 백포도 사과 당근 양배추 등의 10가지 과채 수분이 함유된 데일리 저칼로리 수분보충음료로 건조한 겨울철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최근 겨울철 일상 속 건조함을 ‘토레타’로 촉촉하게 채우는 수분 보충 컨셉의 새 광고 시리즈를 공개한 것.
GS더프레시는 이번 겨울 애플청포도를 판매한다. 2019년 여름 최대 히트 과일로 불리우는 샤인머스켓을 이을 프리미엄 과일로 지목되는 애플청포도는 사과향과 아삭한 식감, 높은 당도가 특징이다. 씨가 없고 간편하게 먹는 과일에 대한 관심과 이색적인 상품에 대한 선호를 동시에 충족시켜 12월 한 달 동안 100톤이 판매됐다.
또 차갑게 먹는 제품을 색다른 식감과 결합시켜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어내기도 한다.
베스킨라빈스는 다가오는 설 시즌을 위한 아이스 디저트 ‘아이스 팬케이크’를 출시했다. 팬케이크 사이에 아이스크림을 넣은 제품으로 ‘아이스 팬케이크’ 6개를 담은 ‘아이스 팬케이크 세트’도 만나볼 수 있다. 카페에서 맛볼 수 있는 팬케이크와 아이스크림의 조합으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스 디저트다. 설 선물세트에도 포함되어있어 설 연휴 가족 친지들과 함께 즐길 수도 있다.
GS25는 푸딩과 음료가 결합된 신개념 디저트 음료 ‘디어푸딩’을 선보였다. 흔들어서 마시는 캐러멜 푸딩을 콘셉트로 곤약 분말, 팩틴 등을 함유해 부드럽고 말랑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디어푸딩’은 차갑게 보관한 후 흔들지 않고 그대로 마시면 푸딩을 떠먹는 듯한 식감을 느낄 수 있고, 여러 번 세게 흔들면 푸딩이 살짝 섞인 캐러멜 풍미의 음료로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