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민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인 서울숲이 패션과 음악,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특별한 런웨이로 탈바꿈했다.
도심 곳곳의 매력적인 공간을 무대로 국내 디자이너의 런웨이를 지원하는 패션프로젝트 서울패션로드가 이번 시즌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협력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또 한번의 새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서울패션로드는 그 동안 석촌호수와 뚝섬한강공원, 덕수궁 돌담길 등 서울의 상징적인 장소를 무대로 K-패션의 매력과 가능성을 선보여왔다. 매 시즌 공간과 콘텐츠의 변화를 통해 패션을 보다 친근한 문화 요소로 확장해 온 서울패션로드는 이번 시즌 서울숲이라는 도심 속 공원을 무대로 ‘피크닉형 런웨이’를 선보이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패션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접점을 제안했다.
특히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주제인 ‘서울류(流) – The Wave of Seoul’을 콘텐츠 전반에 반영해 서울의 문화적 흐름과 도시의 감성을 패션, 음악,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 콘텐츠로 구현하며 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의 서막은 하이퍼팝 장르로 국내외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수 ‘에피‘의 화려한 무대로 시작됐다. 이어 패션 매거진 데이즈드 코리아가 MZ세대에게 사랑받는 15개의 브랜드와 함께 준비한 연합 패션쇼가 펼쳐지자 서울숲의 정원은 모델들의 워킹과 감각적인 패션들이 어우러진 완벽한 런웨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뒤이어 선보인 4인조 밴드 ‘유인원’의 공연은 현장의 열기를 더하며 분위기를 완성했다.
본격적인 메인 쇼는 세 디자이너의 무대로 구성되었다. 장형철 디자이너가 전개하는 ‘오디너리피플’은 ‘RE : BROKEN DAILY YOUTH’를 주제로 익숙한 일상 속 존재하는 왜곡된 형태와 다양한 정체성을 위트 있는 디테일과 과감한 컬러로 표현하며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무대를 완성했다.


스포츠웨어에 스트릿한 감성을 불어넣어 현대적인 스타일을 제안하는 박준민 디자이너의 ‘덕다이브’는 직접 기획 제작한 ‘프로덕트 바이 덕다이브’ 라인을 메인 컬렉션과 함께 매치하며 브랜드의 제품성과 기획력을 선보였다.
피날레는 클래식한 미학에 미래적인 무드를 더해 컬렉션을 전개하고 있는 고민우 디자이너의 ‘아드베스’가 장식했다. 흐르는 듯한 실루엣의 작품들은 서울숲의 정적인 풍경과 대조되어 더욱 아름다운 장면을 자아냈다.
탁 트인 공간 속 자유롭게 쇼를 관람한 700여 명의 관객들은 서울숲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패션’이라는 새로운 예술문화를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