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안 럭셔리 하우스 브랜드 ‘돌체앤가바나’가 밀란 패션위크에서 2026 가을 겨울 남성 컬렉션 ‘더 포트레이트 오브 맨’를 선보였다.
현장에는 브랜드의 글로벌 앰버서더, 배우 정해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정해인은 ‘돌체앤가바나’ 봄여름 시즌 사토리아 컬렉션의 화이트 셋업 수트를 착용한 모습으로 쇼장에 도착했다. 고급스러운 텍스처가 돋보이는 화이트 수트에 우아한 실크 셔츠와 까메오 브로치를 더한 스타일링으로 등장해 현장에 모인 관중의 연호와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글로벌 패션 환경이 점점 획일화되어 가는 가운데 ‘돌체앤가바나’의 2026년 가을겨울 컬렉션 ‘더 포트레이트 오브 맨’은 하나의 주제이자 선언문을 제시한다. 남성복의 중심에 단일한 정체성이 아닌 개성을 다시금 되돌려 놓는 것.
이번 컬렉션에서 각각의 남성은 열정과 기억, 내면의 긴장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완결된 소우주로서 존재한다. 런웨이는 살아 있는 초상화들로 구성된 현대적인 갤러리가 되며 모든 룩은 심리적이면서도 사토리얼한 자화상이 된다.
빛은 르네상스의 감성을 담아 실루엣을 조형하며 명암이 지닌 정서적 깊이를 환기시킨다. 디테일은 스타일로 변주되는 개인적 서사의 단편을 드러내고 테일러링은 엄격한 규범이 아닌 표현의 도구로서의 역할을 맡는다.
어깨는 캐릭터를 정의하고, 구조는 의도를 드러내며 원단과 텍스처는 기억과 존재감을 말한다. 깊은 벨벳부터 밀도 높은 울, 매트한 실크에서 현대적인 브로케이드까지 각각의 소재는 세상을 살아가는 서로 다른 방식을 나타낸다.
쇼는 여러 개의 마이크로 유니버스로 전개되며 각각은 서로 다른 남성의 초상을 상징한다. 내면을 탐구하는 사색가, 창의적인 비저너리, 지중해적 감각의 관능주의자, 구조적 사고의 합리주의자, 끊임없이 흔들리는 낭만주의자 등 고정된 유형이 아닌 진정성을 지닌 다양한 인간의 에너지를 표현한 모습이다.
‘더 포트레이트 오브 맨’은 개인의 스타일을 궁극의 개성 표현으로 선언한다. 글로벌한 동질성을 넘어 우아하면서도 깊이 있게 개인적인 스타일을 발견하는 여정으로의 초대다.
남자가 되는 방식은 한 가지가 아니다. 가능성은 무한하며 모든 개성은 자신만의 초상화를 가질 자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