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일 독립문에서 한국의 얼과 미를 담은 서울365패션쇼를 진행했다.
3.1운동은 단지 항일만세운동에 그친 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게 한 대한민국 건국의 출발점이며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해준 뿌리다. 서울시는 3.1운동의 정신이 시민들의 삶과 가슴에 생생하게 살아있는 역사가 될 수 있도록 이번 독립문 패션쇼를 특별 기획했다.
이날 패션쇼는 총 2회로 진행됐다. 1부는 ‘한국의상 백옥수’의 백옥수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2부는 ‘슬링스톤’의 박종철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진행됐다. 1부 무대를 장식한 백옥수 디자이너는 3대째 한복명가를 이어오고 있는 디자이너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해 그 시대의 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였다. 최근 방탄소년단이 뮤직비디오에서 백옥수 디자이너의 개량한복을 선보여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2부의 박종철 디자이너는 태극 문양, 한글 등 한국적인 소재를 접목해 감각적인 컬렉션을 선보였다. 박종철 디자이너는 독립운동에 대한 기억과 고마움이 잊혀져가는 현실을 아쉬워하며 이번 쇼를 통해 애국과 독립열사들의 얼을 되새기고자 20여벌 이상의 의상을 특별 제작했다.
특별히 이번 쇼에는 독립유공자 가족 및 후손 100여명과 함께 우상호 국회의원, 신원철 시의회의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윤유현 서대문구의회의장, 정재숙 문화재청장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