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디’ 2024 봄/여름 남성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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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디’ 2024 봄/여름 남성 컬렉션

민신우 기자 0 2023.06.20

 

 

펜디가 지난 16일 펜디 팩토리에서 2024 /여름 남성 컬렉션을 선보였다.

 

펜디의 액세서리 및 남성복 아티스틱 디렉터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가 디자인한 이번 컬렉션은 새로운 모험에 대한 기념이자 피렌체로의 역사적인 귀환의 의미를 담고 있다.

 

펜디’ 2024 /여름 남성 컬렉션은 이 새로운 모험에 대한 기념이자 피렌체로의 역사적인 귀환의 의미를 담고 있다. 피렌체는 100여 년 전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의 할머니인 아델 펜디가 가죽 장인의 기술을 배우기 위해 로마에서 이주해온 곳이기도 하다.

 

 


자연의 빛이 스며드는 펜디팩토리의 아트리움에서 선보인 컬렉션과 쇼는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이 과거와 미래 사이의 확실한 연결점이 되는 과정에 대한 메타픽션적 고찰을 담아냈다. 자연과 혁신의 경계와도 같은 공간을 탐구하는 가운데, 공업적 요소와 수작업 디테일이 끝없이 어우러지며 눈을 속이지만 손끝에 느껴지는 촉감은 결코 속임수 없이 진실하다.

 

이번 컬렉션은 올 시즌의 실루엣을 실용적이면서도 우아하게 그려낸 기업적 장인의 원형을 예찬한다. 코튼과 가죽 소재로 완성된 워크웨어 벨트의 패치 포켓은 컬렉션 곳곳에 등장하여 작업 도구를 문자 그대로, 그리고 비유적인 감각으로 표현하고 홀터 넥 칼라 셔츠와 다양한 길이의 스커트로 활용된 에이프런은 테일러드 팬츠와 시티 쇼츠와 어우러진다. 슈렁큰 립 디테일 보디 탱크톱, 지퍼로 분리되는 하이 웨이스트 수트 트라우저, 팔꿈치까지 버튼 디테일이 장식된 무릎길이의 드레스 셔츠 등에서도 비율을 자유자재로 활용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컬러 팔레트는 토스카나의 풍경을 연상시킨다. 진한 황갈색과 적갈색부터 딥 인디고에 이르는 광물층 컬러가 아카시아, 주니퍼, 헤나, 포피와 같은 식물 색소로 원사를 염색한 가벼운 여름 울 및 쐐기풀 파이버 니트웨어와 같이 부드러운 빛의 세이지, 라임스톤, 초크와 만나 어우러진다. 이 밖에 산뜻한 느낌을 주는 직조 종이 텍스타일, 섬세한 패턴 프린트 린넨, 블리치 처리하지 않은 코튼 드릴, 관능적인 FF 스카프 실크, 플롱제, 셀러리아 스티치 누벅 가죽 등 다른 원재료도 만나볼 수 있다. 이탈리아의 바스켓 직조 예술에 찬사를 보내는 FF 트위드는 코팅 처리한 코튼 및 리넨 셔츠나 가벼운 니트 시어링 코트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그래픽적인 실크 아이템과 인디고 필 쿠페(fil coupé) FF 데님 위에서도 특유의 효과를 만나볼 수 있다. 톤온톤 FF 자카드와 코튼 플로럴 자수, 이브닝 룩에 어울리는 대조적인 택-스티치 모티브에서는 탁월한 장인 기술을 기념하는 트롱프뢰유(trompe l’oeil) 효과를 엿볼 수 있다.

 

 


펜디’ 2024 /여름 남성 액세서리 컬렉션은 펜디팩토리의 수준 높은 장인 기술을 매력적인 촉감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구현함으로써 기업적 장인에 대한 유쾌한 탐구를 보여준다. 유연한 우븐 바스켓부터 매듭 디테일의 자카드 런치 백, 그리고 라피아 자수가 돋보이는 위켄더 백과 밝은 도구 프린트가 돋보이는 견고한 FF 러기지에 이르기까지 구조적이면서도 해체주의적인 디자인이 식물성 염색 처리한 텍스타일, 음각 처리된 가죽 스케일, 트롱프뢰유 패턴 프린트 그래픽의 새로운 바게트 및 피카부 스타일과 어우러진다.

 

그레인 가죽 소재로 완성된 미니멀한 디자인의 새로운 펜디 키오도 사첼 백은 펜디 섀도우 원형 경첩 장치가 특징인 톤온톤 가죽 스트랩 장식의 펜디 키오도 백팩과 함께 눈부신 활약을 펼친다. 이 경첩 장치는 회전 힐 스트랩과 바이오 기반 러버 소재의 몰딩 처리된 FF 솔을 갖춘 펜디 랩(Lab) 클로그에 화려함을 더해주며 이번 시즌의 슈즈에서도 모습을 드러낸다. 주얼리 아티스틱 디렉터, 델피나 델레트레즈 펜디가 디자인한 락커 키 쉐입의 펜던트와 ‘Made in Fendi’ 반려견 태그, ‘StaFF Only’ , 그리고 1925 후프 이어링은 펜디 팩토리의 일상적인 요소들에 유쾌한 반전을 준다.

 

펜디’ 2024 /여름 남성 액세서리 컬렉션은 펜디 켄고 쿠마 프로젝트와 함께 더욱 풍성한 매력을 선사한다. 이탈리아와 일본 사이의 새로운 예술적 대화를 담은 이번 프로젝트는 쿠마의 건축 원칙을 피카부, 바게트 소프트 트렁크, 펜디 플로우 스니커즈에 적용하여 전통 와란시 종이, 직조 대나무, 자작나무껍질, 토스카나의 올리브 나무 소재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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