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패션 스타일은 Y2K 스타일, 유니크 아이템, 포멀룩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하고엘앤에프가 패션 플랫폼 하고와 편집숍 하고하우스의 최근 2주 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조거팬츠, 트레이닝복 등 원마일웨어가 강세를 보였던 지난해 봄과는 달리 화사한 봄 분위기를 강조한 외출용 아이템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고엘앤에프는 이 같은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 봄 2030대 여성복 패션 트렌드 흐름을 재안했다.

우선 Y2K 패션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에는 Y2K스타일링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일명 뉴진스룩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관련 스타일의 아이템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스포츠 유니폼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블록코어 패션은 뉴진스, 블랙핑크 등 아이돌 스타일링으로 주목받으며 올해 주요 패션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Y2K 패션을 대표하는 아이템 중 하나인 데님 팬츠 역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1월부터 2월 중순 내(1/1~2/20) 하고 플랫폼 내 데님 카테고리 판매율은 전년 대비 236%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이어 독특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패션 아이템으로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Z세대의 성향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화려한 디자인이나 패턴, 혹은 독특한 컬러감의 패션 아이템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상의의 경우 크롭 기장과 유니크한 디테일의 아이템이 주목받고 있다. 보석 단추의 디테일과 파임 포인트, 카라 등으로 디테일을 더한 아이템이 인기를 얻고 있고 맨투맨을 반팔 티셔츠 형태로 새롭게 재해석해 유니크한 무드를 더한 아이템도 홍을 얻고 있다.

패턴이나 롤업 등으로 포인트 디테일을 더한 하의류는 실물을 직접 접할 수 있는 오프라인 상에서 더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오피스룩이나 데이트룩, 하객룩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포멀한 아이템들도 인기 상위권에 올라 눈길을 끈다.

아우터로는 간절기 포멀하면서도 일상룩으로도 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트위드 소재가 인기다. 플랫폼 하고에서는 최근 2주 간 검색어 순위 중 트위드가 전주 대비 88% 이상 늘어나는 등 관련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급증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판매량이 다소 감소했던 원피스 카테고리 역시 1월부터 2월 중순까지의 판매율이 전년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드라마 ‘사랑의 이해’에서 배우 금새록이 착용한 이후 주문이 급증한 오프 숄더 드레스 세트를 비롯해 플레어 슬리브리스 롱 원피스, 아도르 드레스도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