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시장에 유니폼 패션이 새로운 패션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축구를 비롯해 농구, 야구 등 스포츠 유니폼을 일상에서 착장하는 블록코어(Blokecore) 패션이 주목받고 있다. 블록코어 패션은 지난해부터 트렌드세터 사이에서 인기를 얻다 최근 틱톡 등 소셜 미디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패션계 주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Bloke는 영어로 Bro와 비슷한 뜻인데 영국 젊은 남성들 중 특히 거친 부류를 일컫는 말로 알려졌다. 영국의 축구광들이 경기가 끝난 후 유니폼을 입고 일상을 즐기는 데서 출발한 패션으로 전해진다.

이런 서브컬처의 대중화에는 해외 셀럽들이 큰 역할을 했다. 대표적으로 톱모델 벨라 하디드는 축구 유니폼을 다양한 하의와 매치하며 블록코어 트렌드를 일상에 녹여냈다. 국내에서도 블랙핑크, 뉴진스 등의 아이돌 스타들이 뮤직비디오와 무대 의상을 통해 다채로운 블록코어 패션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블록코어 패션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축구 저지를 활용하는 것이다. 축구 저지에 청바지, 빈티지한 슈즈를 매치하면 전형적인 블록코어 코디를 연출할 수 있다. 일상에서 스포츠 유니폼을 매치하기 부담스럽다면 바시티 재킷이나 아노락, 스웨트 셔츠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블록코어 패션을 트렌디하게 소화하기 위해서 믹스 매치가 자주 활용된다. 스포츠 유니폼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미니스커트, 니하이부츠를 함께 매치하면 한층 쿨하고 스타일리시한 데일리룩을 완성할 수 있다. 

또 블록코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액세서리는 단연 스카프다. 화려한 색감과 패턴으로 개성을 돋보이게 해주는 스카프를 머리에 두르거나 바지, 가방에 묶어주면 젠지 세대들이 열광하는 블록코어 패션이 탄생한다. 진주 목걸이나 초커 등의 주얼리도 훌륭한 스타일링 도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