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맥퀸’이 두 번째 설치예술 전시인 ‘로즈’를 공개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라 버튼이 지난 2019년 1월부터 ‘알렉산더 맥퀸’ 매장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설치예술 전시와 협업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번에 공개된 두 번째 설치예술 전시인 ‘로즈’는 자연의 힘에 뿌리를 둔 꽃의 상징성에서 영감을 받았다.
사라 버튼은 꽃에 대한 내러티브로 가득한 정원을 큐레이팅 했다. 로즈전은 과거와 현재, 지난 세월 동안 수많은 종류의 아름다운 의복을 탄생시킨 근원과 수공예 기술 사이를 오가며 기술적인 업적을 고찰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작품과 전시를 경험할 수 있다. 레드 로즈 드레스는 드레스의 꽃잎을 어떻게 3D 형태로 제작했는지 보여주는 여러 자료들 사이에 배치했다. 스튜디오의 재단 테이블 위에는 진행 중인 작품의 샘플과 배경 연구 자료가 놓여있으며 이 테이블에서는 실무 마스터 클래스와 학생들과의 대화식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드레스를 제작한 아뜰리에의 대표인 주디 할릴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단계별 시연을 통해 알렉산더 맥퀸 스튜디오의 전문성을 유형의 현실적인 콘텐츠로 구현했다.
생화로 가득한 사라방드 드레스는 출입문에 배치되었으며 이 드레스의 옆에는 마찬가지로 2007년 봄/여름 컬렉션에서 소개됐던 작품들이 위치해 있다. 여러 겹의 튈 사이에 장식되거나 네크라인과 커프스를 따라 흐르는 듯이 이어지는 꽃과 꽃잎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드레스를 지나면 방문객이 드나들 수 있는 원통형 유리 공간이 나타나는가 하면 내부에는 사라방드 드레스가 파리 시르크 디베르 쇼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모습을 담은 오리지널 동영상이 보여진다.
공간 곳곳에 잉글리시 로즈, 카멜리아, 넓게 펼쳐지는 카네이션 형태, 정원용 꽃 그리고 벌로 장식된 여러 드레스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한 타이포그래피 비디오에서 사라 버튼은 그녀가 사용한 꽃의 아이코노그래피가 다양한 컬렉션에서 어떻게 구현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정원, 역사적인 주택, 박물관으로 떠난 팀의 견학에서부터 패브릭 및 자수 팀이 수작업으로 완성한 중요한 부분들, 그리고 학생들과 함께 한 배치 작업에 이르기까지, 사라 버튼의 이야기 속에는 각각의 컬렉션에 대한 정확한 기억을 담았다.
방문객들은 마네킹마다 배치된 라벨을 집어 들고 각 드레스를 구성하고 있는 소재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