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시장에 스포츠와 경제가 결합된 스포노믹스가 새로운 마케팅으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스포츠 브랜드들이 선수를 활용하는 스포츠 마케팅이 일반화돼 있는 가운데 브랜드의 특성을 살린 색다른 스포츠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매출 상승의 효과를 거두는 이른바 스포노믹스가 각광받고 있다.
한세엠케이는 지난해 1월 ‘LPGA 골프웨어’ 선수단을 창단하고 자사 후원 선수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발표한 이후 올해는 정규 투어에서 8명의 선수를 후원해 고진영 프로를 비롯해 장하나, 임희정, 이승연 등 4명이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특히 이번 시즌 후원 선수들이 LPGA 5승, KLPGA 6승 등 양대 투어에서 통합 11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면서 우승 제조 골프웨어라는 닉네임을 얻기도 했다
‘노스페이스’는 2005년부터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중 최초로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을 창단, 소속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소속 선수인 서채현 선수는 16세의 어린 나이에 국내 최연소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난이도) 부문’ 세계 랭킹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노스페이스’는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부문 은메달리스트인 사솔 선수와 IFSC 주관 월드컵 첫 출전 시즌에 당당히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한 서채현 선수 등 세계적 수준의 우수한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휠라’는 올해 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 단식, 복식 우승자인 애슐리 바티와 티메아 바보스를 후원한 조력자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에 바티와 바보스는 ‘휠라’의 ‘P.L 롤란도 컬렉션’ 테니스 웨어를 착용했다. 두 선수가 착용한 테니스화 엑실러스 에너자이즈드는 부산에 있는 ‘휠라’ 랩 바이오메카닉 센터가 캘거리 대학과 공동 연구로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휠라코리아는 2007년 글로벌 인수 후 2019년까지 총5회(킴 클리스터스 3회, 쿠즈네초바 1회, 바티 1회)의 테니스 메이저 대회 우승을 도왔다. 국내에서도 권순우(당진시청, 133위)를 후원하며 테니스 종목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는 중이다.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최근 대한민국 리듬체조 국가대표팀 후원과 함께 ‘Beautiful Strength’를 주제로 아름답고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여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새로운 캠페인 화보를 공개하며 사람들의 주목을 이끌었다. 다양한 리듬체조 동작을 자유자재로 연출하는 선수들을 통해 브라탑, 레깅스 등 제품들의 최대 장점인 우수한 스트레치성을 집중적으로 선보임과 동시에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극대화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