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열 내의를 두고 SPA 브랜드들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반일 감정으로 주춤했던 ‘유니클로’가 발열 내의의 대명사로 부상했던 히트텍 10만장을 사은품으로 증정하자 토종 SPA ‘탑텐’은 20만장을 사은품으로 제공하며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에 ‘스파오’는 서울시와 사회적책임활동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한파주의보에 SPA 브랜드들이 발열내의 시장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일반 패션 브랜드들은 다양한 발열 아이템을 출시하며 발열 시장에 가세하는 모양이다.
특히 패션 브랜드들은 소재의 발열성을 강조하는 내의와 달리 발열패드, 고기능성 소재 사용 등 스스로 열을 발생시키는 다양한 원리를 사용해 차별화하고 있다.
‘레드페이스’는 신체 발산수분을 통한 자체 발열 기능으로 보온성은 물론 체온 유지를 돕는 ‘써모에어볼 패딩 시리즈’를 출시했다. 그중 재킷 형태의 ‘파워 웜 라이트 써모 패딩 재킷’은 친환경 기능성 소재인 ‘써모 에어볼5’ 충전재를 적용하여 신체에서 발산하는 수분을 흡습, 자체 발열을 통해 보온성을 강화했다.
‘밀레’는 액션스포츠 대표 브랜드 ‘디미토’와 협업해 자체 발열 기능을 적용한 ‘템프 재킷’을 선보였다. LED 스위치를 통해 등판과 가슴 부위에 4단계의 열을 발생시키는 기능을 품고 있는 테크웨어다.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모바일용 보조배터리와 제품에 포함된 커넥터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특히 발열패드를 장착한 채로 함께 세탁이 가능해 취급 및 관리 등 소비자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K2’도 충전식 발열패드를 적용해 단계별로 온도조절이 가능한 스마트 발열 패딩 베스트 ‘히트360’을 출시했다. ‘히트360’ 패딩 베스트는 등판 안감의 수납 공간에 발열패드를 넣은 후 보조배터리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최대 10시간까지 발열이 가능한 스마트 발열 베스트다. 37도부터 최대 50도까지 3단계로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K2는 이번 ‘히트360’에 적용된 발열패드를 유연인쇄전자 기술을 가진 에너지 전문기업 파루와 공동 개발했다.
데님 브랜드 ‘에프알제이’는 체온 유지와 발열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슈퍼 히터 데님’ 4종을 출시했다. 특히 ‘슈퍼 히터 광발열 밍크 진’은 국내 섬유기업 벤텍스사의 히터렉스 원단을 사용해 빛을 받으면 자체 발열하는 혁신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