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로로피아나’가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홀리데이 컬렉션을 공개한다.
이번 컬렉션은 낮과 밤, 스키와 이브닝웨어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룩으로 구성돼 한층 풍성한 시즌 무드를 선사한다.
이번 홀리데이 컬렉션은 풍부한 질감과 유연한 드레이프, 여유로운 실루엣이 어우러져 따뜻하고 향수 어린 분위기를 전한다. 모헤어와 부클레의 옴브레 효과, 빛을 머금은 벨벳, 섬세한 직조감 등 다채로운 텍스처가 시각과 촉각을 사로잡는다.
케이블 니트와 그래픽 스트라이프의 조화, 구름처럼 부드러운 베이비캐시미어, 지벨린 가죽을 사용한 룸 백과 엑스트라 백, 그리고부드러운 최고급 가죽으로 완성된 베일 소프티 백 등이 이번 시즌을 대표한다.
컬러 팔레트는 옛 영화의 세피아 톤에서 영감을 받았다. 부드럽고 차분한 브라운계열이 뉴욕의 홀리데이 시즌을 연상시키며 여성복에는 로지 톤이, 남성복에는 카멜과 짙은 브라운이 더해졌다. 그린 컬러는 센트럴 파크의 자연과 회복력을 상징한다.


해가 저문 뒤에는 오페라의 밤을 떠올리게 하는 이브닝웨어가 눈길을 끈다. 남성복은 블랙 타이 테일러링에 아이코닉한 텍스처를 입혀 품격을 높였으며 여성복은 새로운 볼륨감과 디테일로 우아함을 극대화했다.
남성복에서 영감을 받은 스모킹 수트는 그랑 드 푸드르 색조로 재해석돼 세련된 여성복으로 거듭났고 베이비 캐시미어 케이프와 코트는 포근함과 아이코닉함을 동시에 담았다. 실크 벨벳과 라이트 미레유 소재는 자연스럽게 몸을 감싸는 드레이프를 만들어내며 정교한 테일러링이 이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레 자크 스키장의 설경에서 영감을 받은 아프레 스키 룩은 슬로프의 스릴과 휴식의 여유를 동시에 담았다. 아이서 재킷, 트래블러, 스파냐재킷 등은 퍼포먼스 캐시 스톰과 고급 소재로 제작돼 기능성과 품격을 모두 갖췄다. 캐시 실크 자카드, 노르딕 플리스, 더블 알파카 등 장인정신이 깃든 니트웨어는 올 화이트레이어링과 함께 겨울의 우아함을 극대화한다.
또한 1980년대 초 브랜드의 전환점을 마련한 그란데 우니따 스카프가 이번 시즌다시 선보인다. 초극세 캐시미어에 ‘프리송’ 마감을 더해 은은한 광택과 부드러운 촉감을 자랑하며 어시 톤부터 파스텔 핑크, 그린, 블루까지 다채로운 색감으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