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테니스에 이어 발레가 새로운 패션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최근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 발레 관련 상품을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이른바 발레코어가 MZ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발레코어는 고프코어와 같이 발레와 놈코어의 합성어로 추정된다. 무용수들의 공연 의상에서 영감 받은 것으로 발레복의 우아한 자태와 캐주얼한 요소가 합쳐진 게 핵심이다.

발레코어 트렌드는 지난해 ‘미우미우’의 2022 컬렉션에서 시작됐고 최근 아이돌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무대 의상으로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발레코어는 발레슈즈를 대표하는 토슈즈를 일반 슈즈에 반영한 로퍼를 비롯해 베이직한 상의에 풍성한 레이스가 특징인 튀튀(발레용 스커트) 스타일 치마를 매치하거나 레그워머를 랩스커트와 레이어드하는 등 캐주얼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스타일링이 대표적이다.

사실 발레 스타일이 패션시장에서 주목받은 건 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발레를 기반으로 한 패션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 런칭했는데 대표적인 브랜드가 ‘레페토’다. ‘레페토’는 실제 발레리나복과 슈즈를 출시하며 이를 팻현 아이템으로 제안했다.

또 최근 SNS나 온라인 검색에서 발레 관련 검색어가 급증했다.

실제로 에이블리가 최근 고객 쇼핑 편의성 향상을 위해 검색 기능을 고도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개인화 추천 기술을 바탕으로 추천 검색어 기능을 도입했는데 이를 기반으로 분석한 패션 트렌드에서 발레코어가 핵심 패션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에이블리 내 발레리나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했고 발레 검색도 150% 늘었다. 같은 기간 발레리나 슈즈 검색은 약 15.5배 급증했다. 발레슈즈 스타일 메리제인 구두는 190% 많이 검색됐다.